에~취.....에~~~취...
시골을 벗어나.. 일상에서의 시작은 재채기로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행복했던 시골에서의 생활을 시샘하는 걸까..
도심의 아침은 재채기로 시작이다...
아침의 찬공기는 온데없고 끈적한 공기가 나를 일으킨다...
희뿌연 담배연기마저 흔들림없이 방안에 깔리운다...
머젓이 날아가는 담배연기의 운치는 그 어디에도 없다..
이렇게 도심생활은 언제부터인가 운치를 잃었다...
처음 서울에 올라와 내가 다가왔던 도시의 활기는 어디에도 없다...
나이일까???
벌써 20년이 지나버린 도심에서의 내 삶...
즐거운 추억도 어지간히 많이도 남겼는데..
그 추억의 조각은 시골의 그것과는 많이도 틀리다...
맥주를 들이키듯 시원하고, 진한 소주의 카~하 소리도 없다...
그렇지만 흐르는 물에 담기어 가는 것이 인생이던가...
지금 난 도시의 일부분이다...
출출하면 찾는 시골의 옥수수는 없지만 내겐 가까이 편의점이 있고...
바람지움에 소리지르는 야~호는 없지만 방안 귀퉁이에 나뒹귀는 기타가 있고...
한밤중 나날리는 반딧불이는 없지만 여기저기 네온이 언제나 반짝인다...
차창너머로 멀어지는 시골의 모습들처럼...
난 일상의 도심 속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에~취....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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