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람 게시판

시간을 보내며....

보고 느끼고 2008. 9. 26. 04:30

 

시간을 보내며...

찬기운 하늘거리는 가을밤...

이른 밤잠으로 몸을 일으킨다... 조용히 냉장고의 진동음이 들려온다..

오늘 하루 내 일상과도 같이 아늑히 존재함을 알린다...

늘상 비어온 시간...

공허함...

잠을 청해보지만... 뒤척임... 이런저런 바람만 분다....

지금 내 시간은 음직이지 않는 시계추같다....

째각이지만 흐르는 공간의 느낌은 없다...

찬기운 올라가는 새벽녘의 안개와도 같이 조용히 흐른다....

ㅈㅈㅈ

째각 째각....

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