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모두 돌전에 설사며 고열 등으로 자주 아파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아프지 않고 커줄까”, “건강하고 야무지게 자랄까”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인스턴트는 야박하다 싶게 먹이지 않았고 제철과일이며 채소는 충분히 먹였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언제 아팠는지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건강하다.
아는 것이 병이라고, 색소며 각종 화학첨가물의 폐해를 알고 나니 내손으로는 도저히 과자를 사줄 수 없었고, 심지어 수입 밀가루에는 10여종이 넘는 농약이며 살충제, 방부제가 들어있다니 우리 아이들은 과자며 빵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야멸차게 먹을거리를 관리하니 아이들이 아프지 않아 엄마인 나는 좋은데, 아이들은 과자구경을 하지 못하니, “과자!”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굶주리게 되었다.
이런 사정이 우리 집만의 일은 아닐듯하여 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에서 기획한 엄마표 요리교실의 첫 요리로 <우리밀쿠키>를 선택하였다.
밀가루하면 찬 음식에 속하며 소화가 잘 안되고 한약 먹을 때 금기 식품 이라는 정도인데 모두 부정적인 정보들이다. 그런데 <동의보감>에서는 밀을 ‘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기력을 좋게 하며, 오장을 도와 몸이 튼튼히 한다.’ 고 되어있다. 또 우수한 열량 원으로 100g 당 350kcal 정도이며 단백질도 쌀의 2배라고 한다. 밀에는 지질이나 무기질도 풍부하며 특히 밀의 배아에는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가 풍부한데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여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또 밀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를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치질 결장암 등의 발병 기회를 차단한다. 그런데 수입밀은 섬유질을 모두 제거한 정백 밀가루가 대부분이라 장운동을 나쁘게 한다니 수입밀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더해진다. 그러니 밥할 때 통밀을 넣어도 보고 국수나 수제비를 만들 때도 흰 밀가루보다 통밀가루를 이용해 만들어 먹어보자.
우리 밀을 자주 찾을수록 현재 1~2%인 밀 자급률이 더 늘어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밀 생산량을 20%정도로 늘여서 아이들과 임산부 정도는 우리 밀을 먹을 수 있도록 밀가루 시장이 안정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밀 쿠키 만들기>>
재료: 통밀가루 1kg 버터 450g 유정란 5개 유기농 설탕 200g 호두 잣 땅콩 소금 9g
1. 버터를 상온에 전날 저녁에 내어 두어서 크림 상태를 만든다.
2.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고운 체에 내려 준비한다.
3. 위 밀가루 재료에 견과류을 넣어서 섞는다.
4. 계란에 설탕을 넣어 섞은 후 ③에 넣고 ①번도 넣어서 잘 섞는다. 이때 반죽이 손에 묻지 않아야 잘 된 반죽이다.
5. 반죽을 비닐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서 숙성 시킨다.(1시간정도)
6. 굳은 반죽을 원하는 두께 1,3 로 잘라서 160도 온도에서 20~24분 구워 낸다.
7. 꺼내서 식혀서 통에 담아둔다.
(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출처: http://www.affis.net/portal/fl.ci?goTo=fl_sub_03_2_view&doc_seq=20083&board_id=050700_TB_CI_WEF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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