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의 암 예방 효과가 보도되면서 가을, 겨울 시원한 후식으로 사랑받는 배가 주목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식사 후 배를 먹을 경우 체내 발암물질 배출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또 흡연이나 구이음식 섭취 등으로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발암물질이 배를 먹을 경우 몸 밖으로 빠른 시간 내에 배출돼 그 수치가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최근 구이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배의 효능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배는 과당이 풍부해 단맛이 강한 반면 신맛이 적어 어르신들 뿐만아니라 온 가족이 좋아하는 과일이다.
사과와는 달리 사과산 ㆍ 주석산 ㆍ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적어 신맛이 거의 없고, 그래서 사과처럼 잼이 잘 만들어 지지 않는다.
배는 칼리,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이 75%를 차지하고 인이나 유산 등의 함량이 25% 정도로서 강한 알카리성 식품이다.
곡물, 고기 등 산성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 식생활을 고려할 때 배와 배 가공품을 많이 먹는 것은 우리의 혈액을 중성으로 유지시켜 주므로 몸에 좋다.
배 속에는 효소가 많은 편이어서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한다.
불고기, 갈비 등 고기를 잴 때나 육회 등에 배를 섞으면 효소의 작용으로 고기가 연해질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 되게 된다.
특히 지방질이 많은 고기를 섭취한 후에 배를 먹으면 지방의 소화를 촉진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기관지, 천식, 가래 등에 효과가 있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또는 감기에 걸렸을 때
배즙이나 배 속을 긁어내고 꿀을 넣어 배숙을 해 먹으면 좋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 품종으로는 9월 중순 이전에 나왔던 조생종으로 '3수'로 불리는 신수, 행수, 풍수 품종과 원황, 황금배, 장십랑 등이 있다.
조생종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한 반면 저장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인 반면 만생종인 '신고'는 조생종에 비해 당도는 크게 높지 않지만
씹히는 맛이 있고 오래 저장 할 수 있어 널리 보급되고 있다
<<맛있는 배 고르는 법>>
- 과일색이 검은 기운이 없이 맑아야 한다
- 배꼽부분이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 과일 크기가 클수록 맛도 좋다.
간식으로 먹고, 소화도 돕고, 약으로도 사용되고,
암까지 예방한다는 배. 장기간 먹어도 부작용도 없고 거기다 맛까지 좋으니 정말 감사한 자연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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