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나브로(jg4321)님의 바지런한 리폼솜씨

보고 느끼고 2008. 10. 27. 20:55

1. 생선 상자로 만든 프로방스 창문
이제는 하다하다 별걸 다 주워왔습니다.  사과상자도 아닌 생선상자를 들고 집에 들어오다 식구들 한테 비린내난다고 무지하게 혼나면서

넘 서럽게 만든 불쌍한 창문이랍니다. ^^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나서 만들어서 이젠 비린내 안 나는데, 자꾸만 이거 앞에 가면 다들 코를 킁킁 거린답니다. 

생선상자가 사과상자보다 가로 길이가 꽤 긴게 쓸만 하더군여.ㅎㅎ
생선상자 주워오려면 맘에 준비 하시구여.  냄새 장난아니거덩요.ㅋㅋ



고민 1.  아랫부분을 박스로 할까 그냥 선반으로 할까 무지 고민하다가 뚜껑 하나를 만들어서 선반처럼도 쓰고 빼면 꽃도 넣을 수 있는 박스로도 쓸 수 있답니다.
고민 2.  색칠하기전에 저는 초코로 딸아이는 그린으로 하자고 해서 고민하다가 그냥 사이좋게 반반씩 칠해버렸어요.^^

2. 잘못 잘라낸 사과 상자를 리폼한 것들
요즘은 향수보다 나무향기가 더 좋답니다. 칼질보다 톱질과 망치질을 더 많이 하고 있죠!
아랫집 아주머니께 하루가 멀다하고 X카스 사다드리면서 씨끄러워도 조금만 참아 달라고
애교작전 부리고 당연 식구들한테도 구박 무지하게 받고 있습니다.ㅋㅋ
그래도 어린 제 딸은 제가 하나 둘 만드는 것들을 보며 "엄마 이뻐 이뻐" 합니다.^^

 

 

사과상자를 뜯어내는데 한 쪽이 뻐~억 하더니 갈라졌어요.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앞쪽에
붙여줬어요. 트리안을 담아도 이쁘죠? 
 저는 양념병 선반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3. 짜투리 나무로 만든 오너먼트
나뭇가지에 오너먼트를 달아주었더니 제법 컨츄리하죠? 

 

사과상자로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앞으로도 만들게 남아서 오늘도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바퀴ㅋㅋ

 

4. 직접 만든 2단 세제 수납장 


세탁기 옆이 늘 어수선해서 만들어봤어요. 세제통도 넣고 잡동사니도 넣어두고...
이건 수입과일 상자라고 하던데, 사과상자보다 훨씬 크고 나무도 두꺼워서 아주 튼튼하네요.

작업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 앞쪽과 뒷쪽에 패널 하나씩 대준것 밖에 없어요. 
세탁실에서 사용할 거라 틴사인을 한 번 만들어서 붙였어요. 마침 적당한 라벨이 있네요.

 

프린트를 해서 두꺼운 보드지에 대고 오린다음 바니쉬를 살짝 칠했어요.
바니쉬 칠할 때 울 것 같아서 도화지를 A4 용지 SIZE로 오려서 프린트를 했더니 바니쉬 발라도 울지않고 더 좋아요.^^

 

라벨 하나에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죠? 이동하기 편하도록 바퀴를 달아주는 쎈~쑤!! 

5. 컨츄리 선반
길이가 거의 1m되는 선반입니다. 이 나무의 맨첨 모습은 고구마 아저씨도 안 가져갈 만큼 더럽게 때가 꼬질꼬질하게 탄 나무였어요.

하지만  전 이 나무의 속모습을 알고있었기에 차마 버릴 수가 없었지용.
사포질은 포기하고 목재소아저씨께 기계대패를 해 달라고 가져갔더니 아저씨 나무가 너무 더러운지...

좀 떨떠름한 표정이셨어요.ㅋㅋ 어흠~? 이렇게 이뿐데... 어찌 내가 너를 버리겠느냐? ㅋㅋ

 

6. 사과상자 수납장
사과상자로 만든 수납장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사과상자가 심심치않게 굴러다닌답니다.ㅋㅋ



7. 빈티지라벨을 붙인 상자
처참한 몰골의 상자를 빈티지라벨을 딱맞게 프린트해서 붙이고 앙증맞은 손잡이도 달아주고..정말 예뻐졌죠?

완성후에 라벨이 물에 젖을까봐 바니쉬를 살짝 발라주었어요. 투명지를 붙이면 빈티지한 느낌이 잘 살지 않아요...

첨에 바니쉬를 많이 바르면 종이라벨이 펑펑 울어버린답니다. 성형수술 이만하면 성공이죠?^^



8. 공짜로 만든 컨츄리장 ^^
우연히 아파트를 지나다가 저와 눈이 마주친 장식장입니다. 뭐 별로 볼품은 없었지만 아담한 키에 (120cm)튼튼한 몸(?) 하나 보고 데려왔죠.
공짜로 이렇게 그릇장이 생겼답니다. 문짝에 칸이 없어서 일단 칸을 나누어 주고 아래는 5mm미송판넬로 (실제로는 옹이가 진짜 이뿌답니다) 위에는 원래 있던 유리를 잘라서 다시 붙여주고 제가 좋아하는 X자를 만들어 주었어요. 

힘은 들었지만 볼 때마다 너무 좋아요~ 



9. 사과상자로 컨츄리장 만들기^^
얼마전에 주워온 사과상자로 아주 작은 컨츄리장을 만들어 봤어요.

거칠거칠한 느낌을 살려서 사포질도 대충대충 페인트도 대충대충 ㅋㅋ 이번 컨셉은 대충대충입니다.

요 작은 거 만드는데 사과상자가 4개나 들어갔답니다.^^  덤으로 만든 상자는 무지 튼튼해서 잡곡을 넣어서 주방에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10. 정말 저렴하게 6만원 들여 만든 식탁세트
동네 목재소에 합판 사러 들렀다가 합판 밑에 깔려있는 대형 팔렛트를 보게 되었죠...

목재소 아저씨께 파시면 안 되겠냐고 졸랐더니..팔지는 못하는 거라고 하시며

절단비만 받고 뚝뚝 잘라주시더라구여..^^ 의자는 기초공사 때 쓰는 거친 나무를 대패질하고 절단해와서 만들었어여.  

재료비 절단비 합해서 6만원 들여 만든 식탁셋트랍니다. ^^ 상판은 아크릴 물감으로 바르고 다리는 화이트 수성 발랐어여.

매일 조금씩 조금씩 8일에 걸쳐 힘들게 만든 보물같은 식탁이랍니다. 우리도 이제 식탁에서 밥 먹어요.ㅋㅋ



11. 컨츄리 의자와 테이블
소파 옆에 놓고 사이드테이블로 쓰려고 조금 크게 만들었어요. 상판나무가 상당히 두툼하죠?

친정엄마께서 보시더니 생선 자르면 딱 좋겠다고  하시네요.^^



나무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제 다리처럼^^ 많이 휘어서 상판 높이 조절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어요.

공장에서 가공한 나무처럼 판판하지는 않지만 갈수록 못난이 나무에 더욱 애착이 가네요.

 


12. 우리 집 주방 장독대
친정집에서 몇 개, 언니네 집에서 몇 개, 슬쩍슬쩍 눈치보며 집어 온 항아리들과 그 동안 하나둘 장만한 항아리들이 제법 많아졌네요.
오며가며 나뭇가지 주워다가 잘라서 뒤에 울타리도 만들어주고 올망졸망한 항아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더니

제법 장독대처럼 보이죠? 이렇게 작은 항아리 위에도 눈이 오는 날에는 뚜껑위에 소복하게 눈이 쌓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