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여름에 흔한 채소로 영양 균형을

보고 느끼고 2008. 10. 28. 20:09

우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섭취하여 인체활동을 영위한다.

이 중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인체에 열량을 제공하고 구성하는 기본 영양소이고,

무기질과 비타민은 조절영양소인데 3대 기초 영양소가 소화, 분해, 흡수, 배설되는 과정을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조절 영양소라고 한다.

 

채소나 과일에 주로 들어있는 성분이 조절 영양소인데 조절 영양소의 역할은 소화 흡수과정에 작용하는 것 외에도

생명활동에 필요한 효소를 생산해서 인체의 각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고기를 먹을 때도 채소를 함께 먹지 않으면 고기의 영양이 온전히 소화 배설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고기나 우유 달걀 등이 영양가가 높다고 여겨 식단을 짤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데,

채소를 충분히 먹이는 것이 애써 먹인 음식을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지천에 과일, 채소가 널린 여름철 이다.


사람에게도 “철이 든다.”는 표현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도 비닐하우스 등 조건을 만들어 억지로 익힌 것보다는 자연 섭리에 맞게 계절을 다 겪어낸 것이 맛도 좋고 영양소도 충분하다는 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사명인 엄마로서는 ‘제철 채소나 과일을 넉넉히 먹는 것이 몸을 튼튼하게 한다.

’니 의욕이 마구 생긴다. 녹즙도 만들어 먹이고, 채소 겉절이에 버섯볶음 호박볶음...푸른 색 일색인 밥상을 보고 아이들은 으악...한다.

채소가 아무리 좋은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고 먹어주지 않는 곤란한 현실과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먹이려면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 달았다.

예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아이들과 쑥을 캐면 쑥국이며 쑥부침이며 쑥떡까지 즐겁게 먹어주었고, 돗나물을 신나게 함께 뜯으면 어린 녀석들이

초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기까지 했었는데, 이제는 채소를 먹이려면 고도의 전략이 필요할 지경이 되었다.

맛있게 만들기, 멋지게 만들기, 재미있게 먹는 법 등등 음식에 대한 흥미 돋우기가 필요하다.

 

<맛있게 만들기>


●채소 김밥


온갖 채소(당근 양배추 적채 양파 상추 깻잎 비타민 케일...)
채소를 씻어서 물기가 없게 탈탈 털어놓는다. 최대한 가늘게 채 썬다. 
참기름 깨를 넣고 버무린다. 김에 채 썬 채소만 얹어 돌돌 만다.
된장 간장 소금장 등 식성에 맞게 찍어 먹는다.
TIP:소금 간을 하면 물기가 나와서 김이 찢어지니 별도의 간을 하지 않는다. 밥을 아주 얇게 펴고 채소로만 속을 넣어 김밥을 만들어도 된다.

 

<멋지게 만들기>


●오므라이스, 카레, 볶음밥 등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한다. 만들 때 채소를 듬뿍 넣고 만들면 영양뿐 아니라 색도 예쁘고 코디하기도 좋아 멋진 식탁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 카레에 기본 재료 외에 두부, 양송이버섯, 데친 브로콜리를 넣어도 맛있다

 

●샐러드


만들기가 어렵지도 않고 채소를 맛있게 먹일 수 있는 큰 그릇에 채소를 깔고 소스를 끼얹으면 멋진 퓨전 스타일의 밥상을 차릴 수 있다.


>> 두부소스


연두부1모, 통깨 2T, 땅콩2T, 유자청3T, 현미식초2T,소금 약간
1. 땅콩과 통깨를 믹서기에 먼저 갈아 놓는다.
2. 유자청을 넣고 다시 한 번 믹서기에 간다.
3. 2번과 연두부, 소금, 식초를 넣고 믹서기에 몇 번 더 갈면 완성!


>> 매실 간장 소스


매실원액3T, 다시마국물1T, 국간장1T, 식초1T, 소금 약간


>> 매실 들깨 소스


된장1T,다시마국물6T,들깨가루1T,꿀1t, 마늘, 양파 다진 것 조금

 

<재미있게 먹기>


●함께 요리하기ー감자 당근 껍질 깎기. 큰 토막으로 잘라주고 작게 자르는 것은 아이에게 시킨다. 양파 까기는 눈물 콧물 흘리지만 재미있어 한다.
●함께 텃밭 가꾸기ー작은 소쿠리를 하나씩 주고 자기가 먹을 것을 수확하게 하면 녹즙마저 잘 먹는다
●꼬치에 끼워 먹기ー들고 먹기, 하나씩 빼 먹기를 너무 좋아 한다.
●눈감고 서로 먹여주고 재료 알아맞히기ー아이들은 게임을 좋아하니 아주 효과적이다. 싫어하는 재료를 넣어도 눈 질끈 감고 먹는다.
●재료에 맞는 노래불러주기ー쌉쌀한 도라지도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아지~ 하다보면 잘 먹는다.
●식단 함께 짜기ー아이들이 원하는 요리도 적절히 넣어준다. 그림으로 그려 냉장고에 붙여둔다.


(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총무부장 신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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