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두뇌를 명석하게 해주는 신토불이식생활

보고 느끼고 2008. 10. 29. 20:28

 

가끔 “아이가 공부잘하길 바라면 우리 음식을 먹이라”는 조언으로 강의를 시작할 때가 있다.

강의를 시작할 때 청중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을 것 같을 때 쓰는 일종의 관심집중방법인데 효과는 매우 크다.


기실 요즘 학부모들은 이런저런 강의를 수강할 기회가 많은데다가 수강생 수를 채우기 위한 주최 측의

‘애걸복걸’에 마지못해 강연에 참석한 엄마들이 대다수여서 식상한 표정으로 앉아있다가도 ‘아이’ 라는 단어가 나오고

‘성적이 올라간다.’는 말이 뒤를 이으면 갑자기 장내가 조용해지며 진지한 태도로 바뀌곤 한다.

그러면 필자는 “기회는 이때다”싶어 일사천리로 ‘음식신토불이’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나간다.

 

장이 짧은 사람, 장이 긴 사람

 

우리나라사람들은 왜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을까.

서양인들은 왜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길까. 대답은 식생활의 차이에 숨어 있다.

육류와 가공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은 장이 짧다고 한다.

육류나 가공식은 소화 분해 흡수 배설되는 과정에서 독성물질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장이 짧아서 그 독성물질을 빨리 배설해야하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사람들은 곡채식을 한 결과 장이 길어 졌고 허리가 길어졌다고 한다.

곡채식은 영양은 적은 반면 소화 분해 흡수 배설되는 과정에서 발효의 과정을 거치므로 독소를 거의 배설하지 않으므로 장이 길어도 별 부작용이 없고

오히려 장이 길어야 영양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어 채식동물은 일반적으로 장이 길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긴 소는 풀을 먹고 무려 4개의 위로 되새김질까지 하며 충분히 소화 흡수하는데 살이 통통 쪄서 그 살을 “소고기”라 하여 우리가 먹지 않던가. 


그런데 만일 장이 긴 우리가 서양 사람들의 주식은 육류와 가공식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

우선 배변시간이 길어질 뿐 만 아니라 긴장에 육류가 분해되면서 뿜어내는 독물질이 오래 머물게 되어 건강에 타격을 받을 것은 불 보듯 뻔 한 이치이다.


그러므로 건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내 몸에 맞는 식생활을 해야 한다.

이름 하여 신토불이 식생활이 그것이다.


수수팥떡 사이트에서 보급하는 자연건강법의 창안자 서승조 선생은 ‘조선의 서민가정식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식생활’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건강법에서 권하는 건강식은 오곡밥과 된장국, 그리고 채소를 활용한 것이다.
전통 곡채식은 우선 영양 면에서 5대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해주는 식사형태이다. 굳이 고기요리를 식탁에 올리지 않아도 충분했다.

오곡밥과 된장국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다. 다음으로 전통 곡채식은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어 인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준다.

현대병의 대부분이 외부에서 침입한 ‘적’에 의해 발병하는 병이 아니라 인체 내 노페물 잔류로 인한 신진대사기능저하,

조절기능저하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곡채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곡식과 채소 속에 듬뿍 들어 있는 섬유질과 각종 비타민 및 미네랄은 암 고혈압 당뇨 등을 예방해주고 그 치료를 도와준다고 한다.
당연히 전통 곡채식의 식재료는 우리 농산물이어야 한다.

잔류농약 및 유전자 조작식품으로 식탁을 차리면서 ‘식탁의 건강’을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글을 마무리할 즈음 아마도 이런 질문을 받을 것 같다. “우리 음식이 성적을 올려준다면서 왜 그 이야기는 없느냐”고.
자연건강법에서는 학습능력을 관장하는 독특한 기관이 우리 몸에 있다고 본다.

‘글로뮤’가 바로 그것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글로뮤’가 건강하다는 것이고 머리가 나쁘다는 것은 ‘글로뮤‘가 제 기능을 못할 만큼 망가졌다는 것이다.

전통 곡채식은 글로뮤를 건강하게 해준다. 글로뮤가 건전한 아이는 집중력이 매우 높다. 당연히 학습효과가 크고 성적도 높다.

그러므로 내 아이가 공부 잘하길 바란다면 오곡밥에 된장국, 채소 곁들인 우리 식탁으로 잘 차려 먹여야한다.  

 

최민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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