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화사한 컬러들이 2010년 S/S 시즌런 웨이를 다채롭게 물들였다. 갓 피어난 꽃봉오리 같은 핑크, 사과처럼 싱그러운 그린,
민트처럼 알싸한 블루와 레몬처럼 상큼한 옐로까지, 올 봄 걸들의 옷차림에 따스한 미풍을 불어넣을 스프링 컬러 트렌드!
apple green
걸들이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운 컬러인 그린은 올 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새로운 트렌드 컬러로 등극했다.
풋사과 같은 신선한 애플그린에서 사파이어처럼 강렬한 주얼그린까지 다채롭게 등장한 그린 컬러는 걸들의 패션 컬러 팔레트에 새로운 색상이 추가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모던한 스포츠 유틸리티 룩을 선보인 발렌시아가는 채소로 물들인 다양한 가죽 아이템을 선보였는데,
싱싱한 그린 컬러의 가죽 스키니팬츠와 그래픽적인 패턴의 미니 원피스가 마치 브로콜리로 물들인 것처럼 신선해 보였다.
오스카드 라 렌타의 애플그린 컬러 미니 드레스와 앙상블을 입은 어린 모델들도 마치 풋사과처럼 싱그러워 보였으며,
지암바티스타 발리 쇼의 주얼 그린 컬러 티어드 원피스는 모델데이드의 검은 피부와 환상적으로 어울렸다.
리얼웨이에서 그린 컬러를 세련되게 즐기는가장 좋은 방법은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홀로그램처럼 반짝이는 질샌더의 그린 컬러 미니 원피스나 비씨비지의 타이트한 그린 원피스처럼 너무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그린 컬러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물론, 캐주얼한 옷차림을 즐기는 걸들이 활용하기 좋을 만한 스타일링 팁도 있다.
장 폴 고티에의 룩처럼 비비드한 그린 컬러 점프수트에 야구 캡을 삐딱하게 쓰고 여러 개의뱅글을 겹겹이 매치해 펑키하면서도 걸리시한 룩을 완성해보자.
여름에 즐겨 입던 시폰드레스가 있다면 저스트 카발리의 소녀들처럼 스팽글 톱이나 숫자가 프린트된 티셔츠를레이어드해 캐주얼한 믹스매치룩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pink blossom
올 봄 등장한 다양한 컬러 중에서 단연 강세를 보이는 것은 바로 핑크컬러다.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것을 좋아하는 걸들에게 안성맞춤인 핑크는 촌스럽다는 편견을 단박에 없애줄 만큼 다양한 채도와 스타일로 등장했다.
랑방의 알버 엘바즈는 태피터와 시폰 소재로 드레이프를 살린 아름다운 드레스시리즈를 선보여 핑크컬러가 충분히 우아해 보일 수 있음을 증명했고,
웅가로는 린제이 로한의 취향을 반영한 듯한 핫 핑크 미니 드레스와 하렘 팬츠, 하트 모양 클러치 등 펑키한 느낌의 핑크룩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걸들이 주목해야 할 가장 두드러지는 스타일링은 다른 컬러를 배제한올 핑크 룩이다.
프린의 애시드 핑크 점프수트나 아이스버그의 핫 핑크 트렌치 혹은 웅가로의 미니드레스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핑크컬러의 아이템 하나로
별다른 믹스매치 없이 근사한 핑크 룩을 완성하는 것이 올 봄 핑크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좀더 펑키한 룩을 위해서는 프린트가가미된 핑크 의상에 도전해볼 것.
블루걸의 쇼처럼 핑크 레오파드 미니 드레스에 헤드밴드와 크리스털 벨트, 플랫폼 샌들을 매치하면 귀여우면서도 톡톡 튀는 핑크 룩이 완성된다.
올 핑크 룩이부담스럽다면 실버 컬러와 매치해 새로운 룩을 연출한 이자벨 마랑의 스타일링 팁을 참고하자.
핫핑크컬러의 루스한 하렘 팬츠에 얇은 코튼 탱크 톱과 메탈릭 실버 재킷을 매치하고 얇은 실버 롱스카프를 늘어뜨린 룩은 보이시하고 캐주얼한 룩을 좋아하는 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핑크룩을 스타일링할 때는 여러 가지 액세서리 대신 두꺼운 실버 뱅글같이 볼드한 아이템 하나를 매치하는 게 세련돼 보이며,
사랑스러운 미니 드레스에는 밀리터리풍의 부츠 같은 터프한 슈즈를매치해 신선한 룩을 연출하자.
cool blue
블루 컬러의 매력은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쿨한 룩을 완성해준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채로운스펙트럼의 블루 컬러가 다양한 스타일로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베이비 블루 컬러의 미니멀한원피스를 선보인 마이클 코어스에서 시작된 블루 팔레트는 이자벨 마랑의 라이트 블루 레이스 원피스로채도를 높이고,
타쿤의 토파즈 블루 원피스로 명도가 높아지다가 로샤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쇼에서 정점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메탈릭한 프린트를 가미한 아이스버그의 블루 쇼츠 앙상블과 홀로그램처럼 신비로운 광택을 가미한 질샌더의 원피스처럼
색다른 버전의 블루도 존재한다. 그중에서 올 봄 걸들이시도해봐야 할 트렌디한 블루는 로열 블루에 흰색을 살짝 섞은 듯한 밀키 블루다.
에르메스 쇼의 스타일링처럼밀키 블루 컬러의 점프수트 쇼츠에 박시한 재킷을 걸치거나 헤드밴드, 뱅글 등을 매치해 스포티하게 연출하면
올 봄 가장 세련된 블루 컬러 룩이 완성된다. 벨트를 활용하는 것 역시 좋은 아이디어다.
이자벨 마랑처럼 블루미니 드레스에 메탈릭한 스키니 벨트를 골반에 걸치듯 루스하게 매치하거나 질샌더처럼
미니멀한 블루원피스에 와이드 벨트를 타이트하게 매치하면 같은 원피스라도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로샤의스타일링처럼 블루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에 벨트를 매치하고 마이크로 미니 쇼츠를 입으면 트렌디한 바텀리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블루 컬러에 화이트를 매치하는 식상한 컬러 조합 대신 누드 컬러를 매치하는 것이 요즘 떠오르는 모던한 스타일링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블루 셔츠와 누드 쇼츠, 블루 스커트와누드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방식으로 스타일링하고 액세서리 역시 누드 컬러의 슈즈나 백으로 통일해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canary yellow
올 봄, 걸들이 업데이트해야 할 새로운 스프링 컬러 중 하나는 옐로다.
상큼한 레몬 옐로부터 카나리 깃털처럼 생생한 옐로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버전의 옐로가런웨이를 물들였다.
특히, 기존의 옐로 컬러가 가지고 있던 톡톡 튀는 느낌 대신 좀더 가볍고 얇고 하늘거리는 소재로 만들어진 페미닌한 느낌의 옐로 컬러의상들이 등장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먼저, 지방시에 등장한 레몬 옐로 컬러의 드레이프튤 드레스는 너무 섬세하고 부드러워 보여 마치 레몬 셔벗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버버리 프로섬 쇼의 레몬 옐로 컬러 시폰 드레이프 스커트와 하늘거리는 실크팬츠 역시 로맨틱해 보이긴 마찬가지.
프린 역시 아주 시어한 라이트 옐로 시폰드레스를 등장시켰고, 베르사체 역시 시스루한 메시 소재 원피스를 선보여 옐로컬러의 새로운 변신에 합류했다.
이렇게 섬세한 소재와 로맨틱한 스타일의 옐로아이템을 입을 때는 버버리 프로섬의 스타일링처럼 내추럴한 가죽 벨트나 루스한삭스, 투박한 플랫폼 슈즈 등을
매치해 너무 여성적인 분위기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옐로에 다른 컬러를 잘못 매치하면 자칫 너무 촌스러워질 수 있지만, 에밀리오 푸치나 마르니처럼 밝은 옐로 아이템에 누드 컬러를 매치하는 것은
아주 세련돼 보인다.
좀더 펑키한 룩을 원한다면 프로엔자 슐러의 스타일링처럼 노란색의 보색인 남보라색이나 그린을 매치해 마치 열대어의 프린트처럼 화려한 룩을 연출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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