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란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
생태관광의 이해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중 특화된 형태인 생태관광은 이미 세계 여행시장의 5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1015%씩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의 혼잡하고 일률적인 관광 경험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보다 의미 있고 교육적인 경험을 얻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기인한다. 건전한 환경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관광산업의 지속성이 보장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관광객을 위해서” 혹은 “관광객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던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관광객에 의해서” 환경이 지켜지는 시대이다.
생태관광은 대안적 관광(alternative tourism)의 한 형태로, 지속가능관광(sustainable tourism)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실행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적 관광은 대중관광(mass tourism)이 야기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들을 지각하고 이들 부정적인 영향들을 최소화시키면서 질적인 관광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생태관광이 태동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1965년 Hetzer가 ‘Links'라는 잡지에 관광이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을 비평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그 대안으로 “생태적 관광(ecological tourism)”을 제안하였는데, 이것을 생태관광에 대한 첫 번째 언급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ecotourism”이라는 용어는 1983년 Ceballos-Lascurain에 의해 만들어졌다. 멕시코의 보전주의자이며 정부 부처의 장관이었던 그는, 미국홍학(American flamingo) 번식지인 유카탄(Yucatan) 북부의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면서 생태관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개발업자들의 마리나(marinas)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그 지역에서의 관광객 조류관찰 같은 생태관광이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고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사실 생태관광은 혁신적이거나 새롭게 출현한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개념으로부터 진보된 것이다. 생태관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은 이미 야외휴양(outdoor recreation)이나 모험관광(adventure tourism) 등에서 오래 전부터 제공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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