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편지지

어쩌지요

보고 느끼고 2008. 10. 29. 20:37

어쩌지요/미향 김지순  
어쩌지요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찾아와
내 마음 흔들어 버리면
어쩌지요
서글픔 때문인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맘을
어쩌지요
점점 물들어 가는 가을빛에
내 맘도 물들어 버리면
어쩌지요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와 닿으면
따끈한 차 한잔이 그리워지는 걸
어쩌지요
파란 하늘이 내 가까이에 와 
마음 설레게 하면
그리운 임 얼굴이
더없이 그리워지는 걸
어쩌지요.
출처: http://cafe.daum.net/jbclub1968/5Iv/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