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람 게시판

문화블로그 난장 - 황금색 석양이 빛나는 난지 노을공원

보고 느끼고 2008. 11. 19. 15:37





오전 남한산성 트래킹의 고단함 때문에
오후에 쉬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짧아지는 가을빛이 너무 아쉬워
난지 노을 공원을 찾았다.

노을공원은 처음 시민골프장으로 개장했으나 일반 공원으로 재단장한 곳이다.
공원에 도착하니 휴일을 즐기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보였다.
갈대와 잔디가 잘 어우러진 노을공원은 그 자체가 자연이었다.

황금색으로 곱게 물든 잔디밭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은빛 물결.
북으로는 병풍을 두른 듯 장쾌하게
늘어 선 북한산의 위용과
늦은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사방을 둘러 봐도 감탄 할 거리가
지천이었다.

천천히 음미하며, 산책한 시간이 3시간.
오전의 남한산성 트래킹만 아니었다면
더 오랜 시간을 만끽할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한강으로 지는 석양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노을공원을 떠난다.
하루 종일 걸은 날.
오후가 그렇게 마무리 된다.


글/그림 : 한익종 (블로그 http://blog.naver.com/immagic59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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