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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화재 - 조선시대 여인네들의 향수, 자수매미향낭

보고 느끼고 2008. 11. 20. 16:54





문화재명 : 자수매미향낭
시대 : 조선시대
크기 : 길이 28.5 cm
기증인 : 김희진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요즘에는 액체로 된 향수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향가루를 사용했다. 위 자수매미향낭은 잘게 부순 향가루를 둥근 환으로 만들어 향낭(향주머니)에 넣은 것이다. 이 향낭은 섬세한 자수 장식이 된 매미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예로부터 매미는 공기와 이슬만 먹고 산다 하여 고결함의 상징으로 알려져 왔다. 그 때문에 매미는 조선시대에 문방구와 장신구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었다. 당시 여인들은 위와 같이 매미향낭에 오색을 곁들여 경사스러운 날에 패용했다.


글쓴이 /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관 이애령

'오늘의 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우리 문화재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