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타임키핑, 베이스드럼, 음악성에관해?

보고 느끼고 2010. 5. 6. 19:19

1. 타임키핑

흔히들 메트로놈이랑 박자를 잘 맞추어 나가는 것을 타임키핑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것도 맞지만 실제 합주시에 리더가 생각하고 느끼는 박자의 파도물결모양(음향을 그래프로 그린다면)의 각 한타 한타의 정중간에

드럼사운드를 꽂아넣을 수 있는 음악성이 중요하다고 본다.(생각나는 것들이 많아서 앞뒤두서없이 대충적을게요, 글의 구조 잡는데 시간잡아먹히기 싫어서 ㅠ.ㅠ)

다른무엇보다 관객이나 다른 파트에게 들리는 드럼사운드는 둘째치고, 자신의 드러밍이 자신의 듣기에 좋아야 한다.

평소 음반에서 듣던 드러밍은 박자가 딱딱 맞아들어가고 정말 볼륨적절하고 듣기 좋지 않은가.

바로 그 밸런스와 그 정확한 타이밍과 음악적인 연주를 본인의 귀에 듣기 좋게 실현하지 않으면 누가 들어도 약간은 불편하고

약간은 미숙한 드러밍이 될 수 밖에 없당.

본인은 13년차 드럼을 치면서 깨닫게 된게 이전에는 하이햇에는 신경끄고 쳐도 알아서 손이 인디펜던스 돼서 친다고 좋아했고 뿌듯해했던적이 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하이햇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치고있다.(강수호님은 레코딩시 1000분의 2초 오차까지 실현하셨다고 동영상에서 본적이 있다.)

인디펜던스가 되고 발이나 손에 신경을 꺼도 알아서 잘돌아간다고 자신하는가? 진정한 아티스트라면 손끝 발끝의 모든감각을 느끼면서

한타한타가 아름답게 마치 음반의 음악처럼 흘러나오도록. 붓글씨를 쓰는 서예가의 미세한 손끝에 따라 글씨의 맛이 천차만별이듯이,

당신이 하이햇 한타에 기울이는 신경과 당신의 예술성에 따라 들리는 사운드의 아름다움과 개성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손보다 귀를 믿고, 손을 귀에 맞추라고 권장하고 싶네요. 제가 취미드러머라 음향쪽 프로그램이나 사운드 그래프같은건 잘모르지만

스틱이 헤드에 접촉하는 순간과 실제 귀에 들리는 임팩트 사운드간에는 미세한 시간차가 존재할테고,

또 임팩트시 사운드의 파도가 올라가는 곳과 파도의 정점중에 우리귀가 정박으로 인식하는 지점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우리는 사운드가 목적이므로 일단 자기귀에 임팩트를 맞추도록하고, 또 손에 음악이 딸려가면 안되고,

손이 귀에 맞춰서 타이밍을 맞춰가야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연습으로는 mp3로 음악들으며 차음폰끼고 드럼을 연주하면서 아름답게 연주하도록 노력해보고 박자가 잘 맞아들어가도록

각 손과 발에 신경을 써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하이햇 8비트로 연주하면서 쿵칫탓칫 기본리듬을 연주하면서 하이햇-스네어-베이스가 동시에 떨어지도록 하는걸 많이 하면서 타이밍을 익혔어요. 일반 음악 연주시에는 하이햇, 스네어, 베이스 각 파트가 정확하게 음악에 맞아떨어지도록 신경을 골고루 분산해서 딱 딱 연주하는게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특히 베이스가 많이 어긋나시는 경우는 킥 싱글을 따로 연습해서 발강화 훈련을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봅니다. 이건 아랫쪽에 적겠습니다.

2. 음악성


윗글의 연장선인데, 역시 드러머가 주의해야 할 점 중의 하나가, 테크닉은 음식재료일뿐인데 새로 익힌거 자랑하고 싶어서 넘 써먹으시는걸 뭐라 하진 않겠습니다.

쿨럭; 근데 연주시에 진짜 음반에 나오는 연주를 아름답게 한다는 생각으로 안정적인 테크닉위주로 적절하게 하시면 본인도 즐거울뿐만 아니라

듣는이들도 즐겁고, 아무연관없는(자랑하고싶은 -.-;) 테크닉이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하는걸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웬간하면 새로익힌 기술은 마스터하기 전까지는 솔로할때나 써먹읍시다 쿨럭;

저도 한참 싱글,더블,컴비네이션 익히고나서 자랑하고 싶어서 한참 과도한 사용; 을 한적이 있는데 지금돌이켜보면 누구나 하는 대단찮은걸 가지고

나혼자 우쭐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크닉 보다 음악을 자랑하는 드러머가 되겠습니다.(테크닉 자랑하는 드러머가 되셔도 괜찮음; 전 테크닉이 별로없어서;)

3. 베이스드럼


이건 질문답변 게시판에 올려둔 리플(23469번)을 그대로 퍼올게요: 뭔가 정신없어서 죄송합니다;

찬조출연: 드럼초보, 오카네가, 레이루지어, 시뇽~ 님들께 무단으로 적음을 사과드리며 요청시 삭제해드립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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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질문] 발의 숙련도를 높일수 있는 좋은방법은 무엇일까요?
드 럼초보님 | 조회 212 | 10.03.05 22:51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이나 강의실에서도 계속 힐다운 밟듯이 발을 까딱까닥하고 있는데요 ...

아무래도 발이 정말 문제인거같습니다

발에 좋은 운동 뭐가 있을 까요?


  오카네 가..;;
연습을 하실 때는 힐다운 동작을 기본으로 하는 연습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발의 키킹도 결국은 손과 마찬가지로 발목의 동작을 기본으로
한 근육발달이 되어야만 정확하고 스피드 있는 키킹을 할 수 있기때문에 힐다운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10.03.06 04:56
답글
┗ 드럼초 보님
아.. 힐다운으로 연습하고있어요 글을 잘못썼네요 ㅎㅎ 조언감사합니다.. 10.03.06 12:01
 
폭풍드 러머
발싱글 170~200정도 만드시면 좋아요 10.03.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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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루 지어
만드는게 어려워서 질문하신거 같은데... 10.03.06 11:39
┗ 폭풍드 러머
제 경우에는 베이스연습패드에 대고 손 연습이랑 비슷하게 1.바운스살려가면서 2.싱글연습 을 했어요. 일단은 발목근육형성과 민첩향상이
우선이니 박자다 무시하고 무조건 발목의 한계속도와 파워에서 혹사~ 또 혹사~ 결국 1주일하고 체력이 한계에 다다라 몸살나서 며칠간 고생했지만 그뒤로 발목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스프링 텐션은 바운스를 잘 느낄수 있는 정도가 적절해요. 발로 스틱을 튀기듯이 비터를 튀기는 컨트롤 느낌을 느낄수 있도록. 이때 발목의 최대속도란 발목을 떨었을때 움직이는 근육들의 속도를 말해요 파워 형편없고 소리가 틱틱틱 나도 발목떠는 속도에서 지구력과 파워를 향상시킨다는 생각으로 계속 싱글을 10.03.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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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드 러머
하면 정강이가 단련되면서 근육도 붙더군요. 더블에 사용되는 근육은 이런 발목근육과 그담에 체중을 실어 밟아줄때 사용하는 발목의 근육 두개가 협동작전을 펼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나중에 체중과 다리의 묵직함을 실어 더블로 밟아주는 훈련도 좀 해주면 좋아요. 하여튼 발목튕기니까 첨부터 180이상 속도가 나오더군요 190~230정도 속도 사이에서 계속 튕겨주면서 연습했어요. 10.03.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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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뇽~
역시 폭풍드러머님은 간지!세요 좋은 방법이네요 10.03.09 00:55
┗ 폭풍드 러머
시뇽님같은 고수님에게 칭찬을 다듣고 쑥쓰럽네요 ㅎㅎ 10.03.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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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뇽~
무슨 제가 고숩니까. ㅠ 그냥 드럼을 좋아하는 도로연구원이라고 봐주십숑 하하 10.03.10 02:08
 
Good-bye
폭풍드러머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발 싱글할 때 손과 마찬가지로 4연음으로 계속 쳐서 170~200을 만들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컴비네이션할 때 16분음표 2연타가 170~200이 되게 하는건가요? 저도 발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요ㅜ.ㅜ 10.03.09 13:37
답글
┗ 폭풍드 러머
일단 더블은 제외하고 싱글(8연음)을 말씀드리는거구요.나다니엘 타운슬리 모던드러머 영상이던가 보니까 발을 손다루듯이 하더라구요 싱글도 하고 손이랑 섞어서도 하고, 그래서 저도 발을 손처럼 다루기로 했어요 일단 싱글 170~200은 발이 손보다 근육량이 기본적으로 많기때문에 보기보다 쉬워요. 그리고 저 속도에서 트윈이 없으니 한발로 싱글하는거기 때문에 8분음표로 하는거죠. 어느정도 메트로놈이랑 안정적으로 된다 싶으면 RFRF, FRFR, LFLF, FLFL, RFLF, FRFL, 등등 기본적인 패턴들은 안정적으로 자기 손 싱글 한계속도까지는 나와주도록 해주면 연주시에 좋겠죠. 전 취미인데다 연습장소 ㅤㅂㅞㄺ이라서 대략 지금 연습못하고 있어요 ㅠ 10.03.09 17:40
수정 | 삭제
┗ Good-bye

그렇군요~ 성의있으신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 10.03.10 08:41

(저는 이전부터 계속 연습과 연주를 해오던 사람이라(발목까닥거리고 바운스 느끼고 등등) 집중적인 연습으로 단기간에 많이 업글이 되었지만 새로 하시는 분들은 근육이 자라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이방법과 시간이 맞지 않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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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흑인들 영상을 보면서 항상 느낀게 발이 너무나 자유롭게 손처럼 돌아간다는 겁니다. 우리가 손더블을 너무나 편하게 하듯이 쟤들은

발더블이 그냥 습관적으로 나오는걸 보면서 느낀게, 아 슬라이드니 힐토니 백날 포즈잡고 해봐야 소용없구나 하는걸 깨달았습니다(당연 필요하죠 단 나중에~ ; 태클반사 -o-V) 기본적으로 발이 손처럼 감각이 잡히고 근육들이 붙지 않으면 백날 슬라이드로 밀어제껴도 흑인애들처럼 자유로운 연주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RLRL 싱글이 160을 넘으십니까? 축하드립니다. RFRF 싱글은 160이 넘는지 묻고싶군요.

 손 싱글이 안되는데 더블하면 비빈다고 뭐라하는데, 발싱글도 170이 안되면서 더블한다고 슬라이드니 하면서 열심히 비비는 기술을 연마하는건 흠.. ㅋ. 불안하고 저는듯한 더블이 나오는건 당연한 결과..
 손 순간속도가 220이 나오면 발도 순속 220나올정도로 싱글하고 손 지속적 싱글이 170나오면 발도 지속적 싱글이 170 나오도록 만들어줘야 손발이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 뒤에 더블을 하건 슬라이드를 말아 잡수시건 하세요 ㅠ.ㅠ
 발목을 좀 살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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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답게시판 리플중에서 명언 좀 퍼왔어요 저작권은 포카리님께 ㅋㅋ


제프 포카리스웨트
제프 포카로 아저씨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레코드를 많이 들어라! 그리고 그 사람의 그루브를 너의 것으로 만들어라!' 한마디로 많이 듣고 그것이 내 몸에 밸때까지 익혀야 한다는 말입니다. 천재 드러머라고 불리던 포카로아저씨가 했던 얘기니까 결코 잘못된 조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보고 연구하는 모습에서 발전도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꺾이기 좋을 때입니다. 죽기전까지 드럼만 쳤던 버디리치 아저씨도 분명 자기실력에 만족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만큼 음악이란 완벽할수 없죠^^ 브람스가 교향곡 1번을 완성하기 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출처: 닥터드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