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탄천에서...

보고 느끼고 2008. 4. 20. 22:19

작지만 아름다움엔 결코 하나 뒤지지 않는 ...

한가로운 오후 탄천을 거닐다 무심코 한눈에 다가온 물가에 핀 야생화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나를 본다.

항상 우리곁에 있었는데 무심히도 그냥 지나친 사소한 것들..

조금만 가까이 가도 이런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는데 ..

앞으론 가끔은 아래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야 겠다.

탄천에서 자라를 볼 수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보았다.기분 좋은 하루같다.

고모부 생신에 가지 않았더라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 거다.

이녀석 달아날 때는 긴 목을 쭉 빼들고 깊은 물 속으로 사라지는데 볼만했다.

 올챙이 녀석들...

네잎 크로버도 같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길가에 까치집...

이녀석 카메라 들이대기도 전에 먼저 도망간다....망원렌즈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탄천 옆 뚝방길 한가로이 그냥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언제든 가까이 갈 수 있는 탄천이 있다는게 기분좋다..

큼지막한 잉어들이 수북한데도 카메라에 옮기지 못한건 못내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나에게로의 한가함은 무척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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