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대신 조미료 대신 버섯으로....

 

 

지금은 말썽도 부리며 건강하게 자라주는 두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주 약골이어서 항상 먹을거리가 큰 숙제였다.

열나고 설사하고 비염과 결막염 등 알러지가 있고, 피부에도 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이라 인스턴트식품 외에도 고기, 생우유까지 마음 놓고 먹일 수 없었다.

건강보조제도 먹이지 않았기 때문에 영양부족은 아닌지 마음이 무거웠었다.

그래서 죽을 끓여 먹일 때부터 버섯을 다져 넣거나 다시물을 낼 때 넣고, 밥을 먹일 때도 여러 가지 채소와 버섯을 넣어서 간장에 비벼 먹였다.

조금 커서는 떡볶이에도 넣어주고 들깨가루로 조물조물 나물도 무쳐주고 찌게에도 넣어주었다. 그때는 버섯을 참 열심히도 챙겨 먹였었다.

 

버섯을 유럽인들은 ‘신의 식품’이라 했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여겼다.

동양에서는 주로 약재로 사용되었는데 현대에 와서는 재배법을 찾아 식용으로 흔하게 먹게 되었다.

버섯은 비타민A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타민이 고루 들어있고, 칼슘, 철분, 인을 비롯하여 비타민 B,₂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열량은 거의 없으며 고단백(2~3%)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 D가 많아서 한창 자라는 아이나 임산부에게 좋다.

버섯에는 구아닐산이라는 성분이 버섯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조미료는 고기(단백질)를 흉내 낸 것인데, 국물 맛을 낼 때 고기 대신 버섯을 넣어서 소고기를 넣었을 때와 비슷한 맛을 내기도 한다. 또 버섯은 나물, 찌게, 찜, 구이, 조림, 스프 등 모든 요리에 쓰일 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식품이기도 하고, 또 종류별로 약재로 쓰였던 점을 활용하여 감기 등의 질병을 예방, 치료하기도 한다.

 

■감기에 효과적인 표고
1. 물 1리터에 말린 표고 10개(20g)를 넣고 물을 끊인다.
2.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조린다.
3. 하루에 나눠 마시면 목이 아프고 열이 나고 오한이 있는 감기에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송이
혈액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성질이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에도 효과가 있고, 탄수화물 지방을 연소하여 에너지로 쓰는 경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베타 글루칸은 장의 배설을 도와 변비를 막아준다.

 

■빈혈에 좋은 목이
철분 함량이 높아고 칼슘함량은 채소 가운데 최고라 하니 빈혈이 있는 사람에 좋다. 

이렇게 좋은 버섯을 한꺼번에 넣고 탕을 끓여 볼까?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 들깨로 맛을 내서 각종 버섯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 내면 이만한 보양식이 없다. 

 

<<들깨버섯탕>>
１. 멸치육수를 준비해둔다．
２.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고 표고는 기둥을 떼고 얄팍하게 잘라놓는다. 새송이 버섯도 길이로 채쳐 놓는다．
３．얼갈이배추 데친 것，삶은 고사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무는 채쳐 놓는다．　
４．육수가 끓으면 야채를 넣고 푹 익힌다．
５．마지막에 들깨가루를 국물이 걸쭉할 정도로 많이 넣어　한소끔　끓으면 소금간으로　마무리한다.
 6. 마늘 고추 파를 넣어서 칼칼한 맛을 내면 들깨의 느끼함이 단백하게 느껴진다.

(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출처: http://www.affis.net/portal/fl.ci?goTo=fl_sub_03_2_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