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계교 속에 계교가 숨겨져 있고 이변 밖에 이변이 또 생긴다

보고 느끼고 2008. 12. 6. 14:25

      계교 속에 계교가 숨겨져 있고 이변 밖에 이변이 또 생긴다 어망지설(漁網之設) 홍즉이기중(鴻則罹其中) 당랑지탐(螳螂之貪) 작우승기후(雀又乘其後)기리장기(機裡藏機) 변외생변(變外生變) 지교하족시재(智巧何足恃哉) 어망을 쳐두면 기러기도 잡히며 버마제비가 먹이를 노리면 참새가 또 그 뒤를 엿보나니 기교 속에 기교가 있고 이변 밖에 이변이 생기는 지라. 사람의 지혜나 계교를 어찌 족히 믿겠는가 [해설] 고기를 잡으려고 어망을 쳐놓고 있노라면 뜻밖에 기러기가 걸려 드는 수가 있으며, 버마재비란 놈이 먹이를 노리고 있는 그 뒤에는 참새란 놈이 버마재비를 노리고 있다. 인간 세상은 이와 같은지라 기략 속에 기략이 있고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이면에는 또 다른 이변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알 수가 없는 것은 조화이다 사람의 얄팍한 재주와 지혜쯤이야 무엇으로 믿을수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