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베의 연인(La Ragazza De Bube) 애정 영화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당시 인기 절정의 육체파 여배우 클라우디아 카르디나레가 예상을 뒤엎고 순정파 역을 훌륭하게 해내 화제를 모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나레가 전작 '형사'에 이어 '가방을 든 여인'에서의 여세를 몰아 도전한 멋진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감독보다 더 유명해진 음악감독 카를로 루스티켈리(Cario Rustichelli)가 세 번째로 카르디날레의 영화음악을 만들어 또다시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한 시골 처녀가 여자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성장해가는 과정의 한단면을 그린 멜로드라마 부베의 연인.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빨치산 운동을 하다가 붙잡혀 감옥에 갇힌 애인 부베(조지 채킬리스 분)를 면회하러 다니는 마라(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분)의 순정적인 모습은 한국 팬들에게도 큰 감명을 주었다. 주인공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은리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65년 국내에도 수입되어 크게 히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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