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역, 대학로 예술마당 4관 <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 처음 본 뮤지컬! 공연은 처음 닥터리의 재치 있는 대사로 시작했다. "공연 후 나가시면 기대와는 달리 영영 돌아오실 수 없습니다"였나? (몇 개 했는데 기억이...;;;) 내 스타일 개그였다^^웃음이 뻥~! 또 이 뮤지컬을 보고 참 많이 울었다. 내 옆쪽에서도 훌쩍훌쩍ㅜㅠ 대부분의 공연이 웃음만을 가져다 줬는데 감동까지! 이벤트도 있었다. 나도 운 좋게 재미있는 대사와 함께 비누장미꽃을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 또는 회사 동료들에게 전해지는 편지 이벤트도 너무 보기 좋았다. 배우들의 1인 다역 연기도 좋았고... 정말 못 보면 후회한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두 번째 역,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웃음의 대학 > 웃음의 대학은 유명 배우들이 나오고 연장까지 된 작품이라 많은 기대를 했다. 친구랑 나는 수험표를 티켓으로 교환했다. 1열이라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2층이었다.ㅜㅠ 엉덩이를 좌석에 편하게 붙이면 무대는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불편했다. 그래도 공짜로 보는 것이기에 좌석에는 더 이상 불만은 없었다. 내가 더 실망한 것은 연극이다. 같은 배경에 비슷하게 반복되는 이야기가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만큼은 최고였다 Good
세 번째 역, 인켈아트홀 1관 < 사랑은 비를 타고 > 사·비·타 ( 사랑은 비를 타고 ) 는 내가 예매할 때 좌석이 없었는데 나중에 생겨서 원래 했던 걸 취소하면서 까지 예매했다. 그만큼 많이 들어봤고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다. 나중에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깐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간 공연이었다. 형과 동생이 서로 상처 주는 말을 했지만, 피아노를 치면서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네 번째 역, PMC대학로 자유극장 < 뮤직 인 마이 하트 > 말 못하는 여 작가의 상상속의 친구 4명이 나올 때는 동화 같았고, 농아인 작가와 유명배우이자 연출가인 남자의 사랑을 그릴 땐 비현실적인 드라마 같았다. 뻔한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에 빠지게 된다. 뮤·하트에서 빠질 수 없는 상상속의 친구~!ㅋㅋㅋ덕분에 많이 웃었는데 같이 저녁식사 하자는 재혁의 문자에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여주인공을 위해 다양한 타입의 옷을 입고 나온 친구들! 남자배우는 여장을 하고 여자 옷을 입었는데... 정말 여자보다 더 야한 남자들이었다.
종착 역, 두레홀 1관 < 마술가게 > 부제가 ‘마네킹의 시선으로 바라본 요지경 세상’인 만큼 풍자하는 내용이 많아 공감도 하며 본 것 같다. 마술가게 공연 후 원하는 사람은 배우들과 사진 촬영 할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100석 밖에 안 되는 소극장의 장점이 바로 이런 건가?^^*
지금껏 연극&뮤지컬이 단지 영화 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보고 싶어도 참았다. 돈 주고 보기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연극과 뮤지컬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서 땀 흘리며 열연하는 배우들의 노력이 더 가까이 보이고, 라이브로 공연장을 채우는 목소리가 더 가까이에서 들린다. 무대의 배우들 객석의 관중들 모두 하나 되어 박수 치는 즐거움 이젠 느낄 수 있다. 사실 잘 찾아보면 만 원짜리 공연도 있고 할인혜택 역시 무지 많다. 나도 이번에 대학로 다니게 되면서 알게 된 사랑티켓! 회원별로 많은 혜택이 있다. ( 공연티켓 1장당 7천원 할인, 전시티켓 1장당 1천원 지원 등 ) 또 공연 별로 요일이나 커플할인 등 많으니깐 자신한테 맞는 할인을 찾으면 저렴하게 볼 수 있다.
대학로 문화열차 덕분에 수험생 공연 관람 제대로 즐긴 한 학생의 후기였습니다. www.cyworld.com/minihyuns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