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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전장에 기적을 일으켰던 한 곡의 노래와 이들의 애틋한 우정이 준 여운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던 기억,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이 영화는 1914년 12월 24일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실제 일어났던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 휴전을 다룬 감동 휴먼 드라마다.
독일군, 영국군, 프랑스군이 대치하고 있는 전장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며 맞이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각 나라의 부대에서 그들만의 파티가 열린다. 서로의 숨소리마저 들릴 수 있을 만큼의 짧은 거리에서 독일군 슈프링크가 캐럴을 부른다. 이때 갑자기 독일군 슈프링크의 노래에 맞춰 반주를 시작하는 영국군, 슈프링크는 작은 트리를 들고 전장의 참호 밖으로 노래를 부르며 나간다.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나 총을 뒤로하고 한 명씩 슈프링크를 에워싸는 군인들은 더는 적이 아닌 하나 됨을 느끼며 하루 동안 휴전을 하기로 한다. 서로 술을 권하며 어느새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전쟁은 계속되어야만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무엇 때문에 치르는 전쟁인지….
살아가면서 사람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는 장면을 접하는 것은 점점 온기 이상의 것을 느끼게 한다. 사람과 전쟁,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희극과 비극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살아낸다는 것의 의미를, 인간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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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육심원 |
'여자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화가 육심원님은 여인의 표정을 동화적으로 묘사한 그의 작품들이 한 홈쇼핑업체의 광고로 활용되면서 인기를 얻었고, 제11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을 수상했으며, 해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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