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가을에 먹는 신선하고 풋풋한 열무김치

보고 느끼고 2008. 10. 14. 21:22


 

 

가을에는 무가 보약이라지요? ^^
요즘 무가 달달하니 맛이 제대로 나기 시작했어요.
조금은 이르지만..제법 맛이 들은 무가 나오더라고요.

깍두기를 담기위해서 강원도에서 가져온 무를 몇개 사고..
함께 가져온 열무를 구입하였어요.

추석전에 담은 김치는 헐지도 않고,
깍두기가 맛있어 한통을 다 먹고.. 다시한통 담고,
열무에 오이 무침, 무청김치를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니..
마음이 그득..흐믓해지네요.ㅎㅎ

주부라면 모두 느끼는 그런 만족감이지요..^^..

오늘 담은 열무김치는 여름에 담는 열무와는
달리 국물을 적게 잡아서 조금은 빡빡하게 담구었어요.
그냥 드셔도 맛있고, 비빔밥에 넣어 드시기에도 적당하답니다.

참고하여 보시고,
개인의 기호에 맞추어 국물의 양을 조절 하시면 된답니다.



열무는(4단)누런 잎은 떼어내고  뿌리부분의 흙을 칼로 긁어 제거하고,
손가락 길이 정도로 자른뒤에 ...물에 살짝 흔들어
씻은 후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1~1시간 30분정도 절입니다.

열무는 금세 담가 먹을수 있는 장점을 가진 김치랍니다.
숙성시키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너무 많은 양을 담구지 마세요.
저는  여러집을 나누어 먹으려도 4단을 담구었어요.^^



열무를 다라이에 담고

소금을 뿌리고 다시 열무..소금..순으로 하여 열무를 저립니다

 



처음 열무를 저릴 때는 다라이 가득이 넘었는데..


 
소금에 저린 열무가 1시간정도 지나니 담긴 그릇의 3분의 2정도로 절어서 내려 갔네요.

뒤적이지 말고 살짝 뒤집어서 30분정도 더 두었다가..



열무가 소금에 절여 지는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쪽파 손가락길이로 썰어서 수북히 두대접, 홍고추 한 근 믹서(너무 곱게 갈지 마시고 고추의
형태가 으깨어진정도로 갈면 됩니다.)에 갈고, 다진마늘 수북히 3~4수저, 다진 생강 한수저
정도..풀물 5~6컵정도를 써서 식혀줍니다.

여름 김치처럼 기호에 따라 양파를 넣어도 맛있습니다.^^

tip: 풀은 밥을 갈아서 써도 되고, 
      찹쌀가루,녹말가루, 밀가루등 중에 어떤것을 을 사용하도 된답니다.
      풀울 쓸 때는, 물5~6컵에 ?가루는 밥수저로 5수저 정도를 물에 잘 풀어서
      눌지 않게 저어가며, 투명해질 때 까지 저어 줍니다.



물을 넉넉히 받아 열무를 3번정도 흔들어 씻어 줍니다.

tip: 열무김치를 담글 때 풋내가 나지 않게 하려면, 절이면서 너무 뒤적이지 않고...
      물로 씻을때 살살 흔들어 가면서 씻어야 한답니다.



풀물이 식으면 위에 준비한 양념과 고추가루, 액젓 두수저, 슈가 약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주고,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더 넣고 개인의 기호에 맞게 맞혀 줍니다.
(평균적으로 양념장의 간을 보았을 때 간이 센 찌개정도의 간이면 됩니다.)



씻은 열무는 물기를 너무 빼지 말고 대충 빠지면 다라이에 쏟아주고,



열무에 쪽파, 양념장을 넣어 살살.. 설렁설렁 버무려 줍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
좀 더 빨간색의 열무김치를 원하시면 고추가루의 양을 늘려서 양념장을 만들면 됩니다.

김치통에 넣을 때는 곡꼭눌러서 넣어주시고..
위에 환경호르몬이 안나오는..^^;;항균랩이나 항균위생봉지를 덮어주시면 됩니다.



반나절정도 숙성시킨 김치예요.
요즘은 날씨가 써늘하니..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시면 됩니다.
만약에 기호에 따라 좀 더 익은 것을 원하면 실온에서 좀 더 두었다가 넣으시면 되고요..^^



어떠세요?
김치가 맛깔스러워 보이는 것이.. 입맛이 동하시지요??

울 님들 올가을에도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살은 찌지 마시고.. 건강한 가을 보내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출처: http://cafe.daum.net/jbclub1968/cGc/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