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산물

고협압 빈혈에 좋은 비트

보고 느끼고 2008. 10. 17. 19:41

 

지난 여름에 한참 컬러푸드라고 해서 색별로 좋은 음식들이 강조되며, 새삼스럽게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침을 하면 도라지를 끓여 마시거나 배숙을 해먹는 등 폐가 좋지 않으면 흰색이 나는 음식을 챙겨 먹고,

위가 좋지 않으면 누런색(황색)을 띠는 감자나 호박, 조 등으로 다스리고, 신장이 좋지 않아 잘 붓는 경우는 검은 색의 콩이나 김 검은깨 등을 먹는다는 등

이미 몸이 아픈 증상과 음식의 색을 연결시키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배어있다.


굳이 음양오행을 공부하거나 컬러푸드를 모르더라도 아픈 아이의 밥상을 차릴 때는 밥상을 화려하게 차리는 것이 어떨까?

밥도 흰쌀밥보다는 기장을 넣어 노랗게 짓거나 강낭콩을 넣어 붉게 짓고, 시금치나물은 푸르게, 콩나물은 노랗게, 당근을 피망과 볶아서

알록달록하게 밥상 차리기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는 당연 으뜸이다. 


수수팥떡 아이사랑 모임에는 아픈 아이를 키우는 아이, 너무 자주 아파서 약을 달고 살아 어떻게 하면 약을 최소화하거나 먹이지 않고 키울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이 온다. 또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에도 알러지 때문에 먹을 것이 한정되어 영양을 걱정하는 엄마들, 성장이 늦는 아이, 빈혈 때문에 어떤 영양제가 좋은지 보약을 먹이면 좋을지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이 온다.


이런 경우는 채소, 고기 무엇이든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고,

좀 더 세심하게 먹을 것의 원칙을 세워 균형잡힌 식단을 세워서 아이의 영양을 챙기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권하게 된다.

그중에 유독 빈혈이 있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엄마들은 영양제도 흔하고 먹을 것도 흔한 요즘 같은 때에 빈혈이 걸리도록 아이를 잘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 때문에 더 힘들어 한다.


몸이 약하고 자주 아픈 아이일수록 고단백질 영양식은 소화를 잘 못시킨다.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이기,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먹이기.

고기보다는 채소를 주로 먹이기를 권한다. 그중 색이 진한 녹황색 채소는 특수한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 섬유질이 풍부하여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빈혈인 아이에게는 녹즙을 먹이기를 권한다.

 

그 중 비트는 붉은 색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색이 화려하다.

붉은 피의 색과도 비슷하고 육질이 마치 고기와 비슷한 비트는 채소 일색의 밥상을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양념의 구실 뿐 아니라

혈액 정화 능력이 뛰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고 철분이 많아 빈혈인 사람에게 좋다. 음양오행에서도 붉은 색은 화(火)에 해당되며,

심장과 연결되어있다고 본다. 음식에 붉은 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혈전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비트는 잎과 뿌리 부분까지 먹을 수 있는데. 잎에도 붉은 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져 쌈용으로 좋고 뿌리는 즙을 짜서 마시거나

색을 내거나 샐러드 재료로 주로 쓰인다.

 

구절판에서 붉은 색 밀쌈을 만들어도 좋고, 붉은 수제비도 재미있으며, 붉은 색 송편도 신기하다.

감자처럼 삶아서 깍뚝 썰기를 해서 샐러드 재료로 써도 좋지만, 빈혈이 있는 아이에게 붉은 색이 나는 비트와 당근을 넉넉하게 즙을 짜주면

쓴맛을 달래주고 철분도 보충시킬 수 있다. 비트는 뿌리보다는 잎에 더 양분이 많고 다른 푸른 채소들에 비해 단맛이 강하므로 즙을 낼 때 맛을 부드럽게 해줄수 있어 뿌리와 잎을 함께 넣어 즙을 짜는 것이 좋다.

 

(사)수수팥떡아이사랑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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