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편지지

가을날의 기다림 / 淸 河장지현님

보고 느끼고 2008. 10. 24. 21:07

        가을날의 기다림 / 淸 河장지현 어둠이 묻어오기 전 노을빛 산란 붉은 이파리 더욱 환한 미소처럼 어둠 속에 그리움이 달려 나올 듯 해 걸음 오솔길에 노란 감국이 목례처럼 갈바람 시 지남에 이마에 맺힌 땀방울 낙엽처럼 날리는 이 상쾌함 가을 산의 어스름 생각나는 연인아 어디서 무엇을 하랴 도토리 줍는 다람쥐 새끼 꼬리치는 모습 아련한 네 얼굴에 묻어도 풍경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지독한 그리움이 용솟음치는데 저 들국화 향기처럼 바람 편에 보낼 수 있다면 어찌 홀로 가는 길 고독함이라 어둑어둑 나무 그림자 지는 숲 풀벌레소리 가을 서정을 연주하듯 울어 지침에 임을 만날 수 있으려만 그리 멀지 않음에 만날 수 없음은 내일 향한 진한 사랑 태움의 기다림이라 출처: http://cafe.daum.net/jbclub1968/1uyj/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