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된장찌개 맛내기 비법

보고 느끼고 2008. 12. 15. 21:15

오늘 저녁~ 칼칼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된장찌개 어떠신가요?

맛내기 비법으로 맛있게 차려보아요~ ㅎㅎ

 



 

 

Step 1 기본 맛에 승부를 거는 3가지 비법
 

단 하나, 최고의 육수를 만들어라
된장찌개 최고의 육수는 멸치 국물. 4인 기준에는 멸치 한 줌(국물 멸치는 내장과 머리 떼어내고 7마리,

디퍼리는 그대로 5마리)이 이상적이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멸치를 볶다가 물 4컵을 넣고

딱 20분 동안 끓이면 감칠맛 나는 국물이 된다. 이보다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나기 시작한다.

 

집 된장 vs 시판 된장, 된장 푸는 시점이 다르다
된장찌개에 된장을 풀 때는 발효기간이 중요하다. 발효가 오래된 집 된장은 밑 국물이 끓을 때

재료 중 제일 먼저 푼다. 한편 발효가 짧은 시판 된장은 모든 재료를 익히고 난 다음 마지막 5분만

끓이는 것이 제 맛을 내는 비법이다. 된장을 어떻게 푸는지도 중요하다.

된장을 체에 내려 풀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손으로 주물러 풀면 구수한 맛이 난다.

 

재료 들어가는 순서를 지켜라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냄비에 넣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익는 데 시간이 걸리는 감자는 제일 처음에, 오래 익히면 뭉그러지는 호박은 중간에 넣는다.

두부는 금세 양념을 빨아들이므로 마지막에 넣어야 국물 맛을 유지할 수 있고,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넣어야 매운맛이 살아 있는 찌개가 된다. 해물을 넣는다면 미더덕과 우렁이는 처음부터 넣어 시원한 맛을

살리고 오징어, 낙지, 꼴뚜기는 마지막에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린다.

꽃게도 살이 금세 부스러지므로 마지막에 넣는다.
 
Step 2 각양각색 입맛 맞추는 된장찌개의 변신
 

입맛 따라 이상적인 된장찌개 맛 만들기
기본 된장찌개에서 단맛을 좀 더 살리려면 양파, 무, 대파처럼 단맛 나는 재료를 더 넣어 끓이면 된다.

칼칼한 맛을 살리고 싶다면 텁텁한 맛을 내는 고춧가루는 피하고 청양고추나 마른 붉은 고추를

마지막에 넣는다. 매운맛이 강한 태국 고추 1개를 다져 넣어도 좋다. 구수한 맛을 내고 싶다면 국물을 낼 때

말린 표고버섯 기둥을 넣고 시원한 맛이 좋다면 된장을 풀 때 미더덕이나 우렁이를 함께 넣는다.

 
색다른 된장찌개, 장을 달리하라
된장찌개를 바특하게 끓이고 싶다면 물 4컵에 된장 3큰술, 심심하게 끓이고 싶다면 4컵에 2큰술 정도를

풀면 된다. 빡빡하게 강된장을 만든다면 물 1컵에 된장 3큰술을 넣는데, 이때 집 된장이 짜다면

집 된장 2큰술에 일본 된장 1큰술을 섞어 쓰면 된다. 청국장을 끓일 때 시판 청국장을 쓴다면 깊은 맛이

나도록 된장을 약간 섞는 것이 비법. 또 청국장을 끓일 때는 고기, 김치, 우거지 등의 재료를 이용하는데,

고기는 되도록 기름진 차돌박이, 양지머리, 떡등심 등을 사용한다.

 
이미 망친 된장찌개, 되살리는 방법이 있다
맛이 밍밍하면_ 끓이던 된장 국물을 덜어 된장을 더 풀어 넣거나 차돌박이, 양지머리를 넣는다.
군내가 나면_ 오래 끓여 강된장을 만들되 맵고 달게 만든다.
맛이 진하고 짜다_ 양념 맛을 희석시키는 두부를 넣는다. 진한 건 괜찮고 짠 것이 싫으면

                              꿀을 넣어 짠맛을 희석시킨다. 밑 국물을 끓여 더 넣어도 된다.
된장이 맛없으면_ 고추장이나 청국장 등을 첨가해 다른 찌개로 탈바꿈시킨다.

                             묵은 김치를 씻어 넣으면 맛을 바꿀 수 있다.
국물에 감칠맛이 없으면_ 멸치 국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밑 국물로 쌀뜨물을 사용해 구수한 맛을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