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지금은 휴가중...

보고 느끼고 2009. 9. 16. 21:39

강원도 영월은 래프팅 시즌이 끝나고 한가로운 시골이 되어 버렸네요...

예전 산비탈 고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향인지라 무척이나 애정인 많은 곳이죠.. 

지금은 한참 포도시즌이라 바쁘기만 하네요...

마당식구들과 같이 먹었음~ 너무나 좋을텐데 생각해 봅니다....

당도가 전국 최강이라 해도 거짓은 아닐정도로 무척이나 맛있네요...

그리고 저녁시간엔 동네분들과 나누는 담소에 보태지는 산머루와인은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또다른 행복이지요...

내년엔 마당식구들과 여름 휴가를 같이와서 래프팅도 하고 사랑나눔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부뜩부뜩 드네요...

내 고향에서 하는 공연 상상만으로도 가슴설레이네요...^^ ~~~~~~~~~~~~~~

 

 

 

동생네 마당가에 피어난 꽃들.....

 

 

예전엔 흔하디 흔한 꽃들이었는데...

매년 내려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올라가면 금새 잊고 살지요....

작은 감정 올해엔 듬뿍 담아가야겠어요... 오랜동안 잊지않도록...

 

 

 

대추나무... 그렁그렁 많이도 달려있네요...

아직 먹기에는 이르지만 살짝 맛을 보니 달짝지근 하네요....

추석전엔 먹을 수 있을 둣...

 

 

 

동생네 산머루 농원에서 한컷...

이건 포도가 아니예요...

오늘부터 출하가 들어가는 산머루라네요...

먹음직스럽죠... 꿀꺽....

이곳이 영월내에서도 당도를 최고로 치는 문산리 산머루입니다....

 

 

 

봉지를 쒸운 것들은 출하시기를 조금은 늦게하는 산머루...

 

 

 

 

태양초입니다... 지난주 3물째 따서 상품가치가 제일 좋은 것들이라네요...

영월을 예전엔 고추가 영월을 대표하는 농작물이었지만 지금은 포도/산머루 등에 밀려...

푸대접을 보고 있지만 가격은 점점 오르는 추세라는군요...

그만큼 재배가 힘든 농사이기 때문이라네요...

시골엔 어르신이 많은데 수작업이 많은 고추농사는 그만큼 힘이 많이드니 재배농가가 자꾸 줄어가는 추세...

안타까움이 있네요...

이러다 신토불이는 먼나라 야그가 될지도.... ㅉㅉㅉ

 

 

 

포도 선별작업.

내일 경매에 나갈 상품을 고르는 작업입니다....

오후 1시까지 특/상으로 구분하고 특제품은 경매가가 14.000원 정도 하네요....

현지에서 소매가는 15.000원으로 조합에서 정해놓았어요...

그러니 도시에서 주문해서 먹으려면 택배비 포함 20.000원 ( 5kg 한박스 )

산머루는 택배비 포함 25.000원 ( 5kg 한박스 )

추석전에는 액기스 판매까지... 한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선별작업 시작해서 경매 내보내고 오후엔 소매용 택배발송 그리고 농원에서 포도따와야하니...

정말 끝없는 노동입니다...

오전 일찍 시작해서 저녁까지 출하량이 몰리면 밤작업까지...

매년 도와주러 오지만 올핸 무척이나 힘드네요...

지금 허리가 엄청시리 아프네요....

조금더 잠을 자야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