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영월에서의 호영일과...

보고 느끼고 2009. 9. 17. 22:58

 이른 새벽 오늘 서울 강서지구로 올라갈 포도 선별작업중.... 하트모양의 예쁜포도가 있어 한컷.../

문산리에선 9월 7일 부터 포도를 수확하기 시작했다는군요

올핸 날이 더워 포도가 당도는 너무좋지만 그만큼 많은 일사량 때문에

포도 껍질이 얄바져서 많이 터져버렸데요...!

다행히 동생네는 남보다는 피해가 덜하다네요..

많은 수확보다는 솎아내기를 통해 질적인 부분에 신경을 쓴 덕이라네요...

천만다행이죠 그리고 경매에 올린 포도는 그날그날 가격이 결정이되는데

가장 높은 가격을 받아 매제가 기뻐하는걸 보니 나도 기분이 좋네요.....

 

 

점심시간 동생내외와 버섯사 밖 마당에 자리를 피고 도시락을 먹습니다.....

마침 시골 산바람이 살랑이며 지나가네요...

김밥에 잡채 그리고 산머루와인 한병을 놀러온 이웃과 같이 나누다 보니 마치 소풍온 기분이네요...

산머루와인은 2년 숙성된 맛이 기가막힌 녀석이예요..

 

 

오후시간 택배배송에 맞추려고 포도농원에 들려 한컷...

오늘 세번째 방문이네요...

오전엔 노루목에서 작업을 하고 지금은 갈부대에 와있네요...

재밌는 지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닥이 그동안 신경쓴 농원이라는 생각이 절로들게 하네요...

잡풀제거가 힘든데 깨끗한걸보니..

 

 

 

늦은 저녁 일을 마치고 와보니 조카녀석이 하늘을 가르켜 오랜만에 하늘구경을 했네요..

우리가 잊고 지내는 그런 풍경이었어요...

삼촌 저별이 제일 밝아요라며 제게도 보라고....

 

 

초등3년 조카 지현이랍니다...

 

 

초등1년 성호입니다....

녀석 닌텐도에 완전히 빠져버렸네요...

 

 

지현이가 삼촌사진을 한컷 찍어주네요... 쌩유~~~

이게 오늘일과의 다네요..

단순하지만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휴가로 내려온 내고향 영월,난 오늘 하루도 기쁘게 마무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