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산뜻한 기운을 들이자! 공간을 장식하는 심플 인테리어

보고 느끼고 2010. 3. 23. 10:20

산뜻한 기운을 들이자! 공간을 장식하는 심플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어려운 게 아니다. 집 안의 모든 물건이 제자리를 찾도록 해 생활 속의 질서를 만들고,
단조로운 일상을 산뜻하게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작은 일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비용 부담은 적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최대한 활용해 산뜻하게 분위기를 바꾸는 심플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Part 1 정리 정돈부터 시작한다


 
다시 넣고 다시 넣는, 언뜻 쉽고 간단해 보이는 일일수록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게 인테리어의 목적이라고 한다면,
깔끔한 정리 정돈과 아름다운 수납은 기본. 무조건 숨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필요에 따라 꺼내놓고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하면 장식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정리 정돈 아이디어.

Before
침실 가구는 세트로 맞춰 통일감이 느껴지지만 비효율적인 수납으로 정리를 해도 방이 쉽게 어지러워진다.


1 늘 사용하는 물건은 모아서 가까이에 휴대폰, 충전기, 빗, 면봉, 식염수 등 누구나 매일같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이런 것들은 작은 컵이나 바구니에 한데 모아 늘 손이 닿는 곳에 둘 것.
'어디 갔지?' 하며 물건을 찾기 위해 기껏 정리한 공간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것은 물론 시간도 절약된다.

2 생활용품은 눈에 띄지 않게 숨긴다 방 한쪽에 두루마리 화장지나 세제, 청소도구 등 생활용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세련된 멋이 떨어진다.
될 수 있는 한 서랍이나 문이 달린 가구 안쪽에 수납해 눈에 띄지 않도록 한다.

3 패키지가 예쁜 물건을 앞에 놓는다 화장품은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서랍 깊숙이 넣어두기보다는 화장대 위에 쭉 늘어놓고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그대로 두면 어수선하고 복잡해 보이기 쉽다. 이때 바구니를 중간에 놓고 보이고 싶지 않은 물건은 바구니 뒤쪽으로, 패키지가 예쁜 물건은 앞쪽에 둔다.


4 수납용품 사이즈를 통일한다 깔끔한 인상을 주려면 수납용품 사이즈를 맞추는 것이 기본. 아이템은 달라도 사이즈만 맞추면 산뜻한 통일감이 생긴다.
기준이 될 만한 수납용품을 하나 정했다면 새 아이템을 구입할 때 수납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존 제품과 사이즈가 맞지 않다면 과감히 포기한다.
 
5 필요에 따라 수납공간을 나눠 사용한다 행어나 옷장은 속이 깊어 옷을 효율적으로 걸면 부피가 큰 물건을 추가로 수납할 수 있는 요긴한 공간이 된다.
길이가 긴 코트나 원피스는 양 끝에 걸고 짧은 재킷과 셔츠를 가운데 모아 걸어 아래쪽에 생긴 공간에 박스나 바구니, 서랍식 수납용품을 넣는다.
 
6 '일단' 둘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 방을 잘 어지럽히는 사람의 특징은 물건을 사용한 뒤 원래의 장소에 되돌려놓지 못하는 것이다.
매일 사소한 정리를 게을리 하기 때문에 방이 쉽게 어지러워지는 것. 매번 정리하기가 어렵다면 바구니나 의자 위처럼 '일단 두어도 괜찮은 장소'를 마련한다.

Part 2 데커레이션에 도전해본다


정리 정돈과 수납으로 어느 정도 깔끔한 분위기를 갖췄다면 데커레이션에 도전해볼 것. 새로운 가구나 아이템을 들여놓는 것만이 데커레이션이 아니다.
데커레이션은 액세서리와 마찬가지로 없으면 심심하지만 많으면 세련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집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한 소품을 분위기에 맞게 모아 새롭게 세팅하는 것만으로도 데커레이션이 가능하다.

Before
서재에 필요한 가구와 소품을 다양하게 갖춰뒀지만 통일감이 없고 어딘지 밋밋해 삭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1 수납은 물론 데커레이션이 되는 책장으로 책장에 책을 꽉 채워 꽂는다고 문제 될 건 없지만 좀 재미없는 게 사실.
책장의 한 단 정도는 작은 책을 모아 꽂고 표지가 예쁜 책은 앞을 향하게 두면 데커레이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수선해 보이는 물건은 수납상자를 이용해 숨겨두는 장소를 만드는 방법도 좋다.

2 무심코 시선이 가는 곳에 꽃을 둔다 꽃꽂이를 배우지 않았다고, 꽃이 비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관이나 전화를 놓는 코너, 일상에서 무심코 시선이 가는 곳에 꽂을 두어볼 것. 한 송이면 충분하다.
꽃의 가지를 균형 있게 잘라 꽃이 예뻐 보이는 그릇에 비스듬히 꽂으면 실패할 확률이 적고 보기 좋다.

3 공통점이 있는 소품으로 조화를 이룬다 책상이나 장식장 위 빈 공간을 소품으로 꾸며보았지만
아무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을 때는 색상, 소재, 분위기 등 비슷한 소품을 몇 개 더해보자.
어쩐지 허전해 보이던 장식품에 볼륨이 생기면서 금세 안정감 있는 데커레이션으로 변신한다.


4 허전한 벽에 그림을 건다 막상 그림을 걸려면 어울리는 장소에 잘 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너무 신경 쓰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끌리는 그림을 걸어보자. 처음엔 비교적 저렴한 포스터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그림의 라인을 가구 등 다른 살림살이에 맞추면 전체적으로 균형 잡기가 수월하다.

5 책 꽂는 방법을 바꾸면 책장이 달라진다 책은 크기는 물론 높이 두께, 폭이 저마다 달라 가지런히 꽂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책을 선반 안쪽으로 밀어 넣어 뒤에 붙여 꽂았다면 이제부터 앞에서 맞춰 가지런히 꽂아볼 것. 책이 들쑥날쑥하지 않아 말끔하게 정리된 것처럼 보인다.

6 똑같은 물건을 대칭으로 꾸민다 단순하면서 보기 좋게 물건을 놓는 방법은 바로 대칭을 이용하는 것.
중심이 되는 아이템을 결정하고 양 끝에 똑같은 아이템을 하나씩 두면 된다. 소품 중 같은 물건이 2개 있다면 대칭을 만들기 쉽다.
꽃병이나 액자 등 장식품을 구입할 때는 2개씩 세트로 사두면 편하다.

Part 3 아이템을 바꿔본다


스포츠에서 선수 교체를 하면 팀에 생기가 불어넣어지는 것처럼 새로운 인테리어 아이템은 공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벽지나 바닥을 바꾸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패브릭, 스탠드, 러그, 블라인드, 화분 등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 몇 가지를 추가해보자.

Before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지만 단순히 필요한 가구만 들여놓아 공간에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1 화분으로 시선을 차단한다 현관에서 훤히 보이는 방,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지저분한 주방 등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장소가 집 안에 한두 군데쯤은 있을 것. 시선이 가는 위치에 키가 큰 화분을 놓아 시야를 가려본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효과로 필요에 따라, 장소에 따라 활용도가 높다.

2 패브릭으로 분위기를 맞춘다 가구를 신중하게 골라도 막상 들여놓으면 생각하던 것과 달리 어쩐지 따로 노는 경우가 있다.
이때 패브릭을 덮으면 신기하게 통일감이 생기고 분위기 있게 바뀐다.
빈티지 스타일의 나뭇결이 신경 쓰이는 식탁에 패브릭을 씌우니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3 러그로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인다 러그는 깔기만 해도 인테리어의 고수라는 느낌이 드는 신기한 아이템.
바닥 면적을 재어 적당하게 여유가 남는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하고 방의 색조에 맞추거나 반대로 눈에 띄게 코디네이션한다.
틀에 박힌 룰에 따르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과감히 선택할 것.


4 플로어스탠드로 안락한 공간을 만든다 플로어스탠드는 테이블스탠드와 달리 키가 커 넓은 범위를 비추므로 공간 전체가 안락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든다.
집이 좁거나 물건이 많다면 스탠드 셰이드가 작은 것을, 책을 읽는 장소라면 빛이 충분히 나오는 타입을, 실패 없이 시도해보고 싶다면 소파 주위부터 시작해본다.
5 블라인드도 창문 연출법이다 최근 블라인드 종류가 다양해지고 구하기 쉬워졌다.
여러 아이템 중 적극 추천하는 건 우드 블라인드. 날개 각도에 따라 빛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데,
나무 제품은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줘 마치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칠 때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6 싫증난 가구는 패브릭으로 해결 소파처럼 덩치 큰 가구는 구입에 실패하거나 싫증났다고 쉽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
이때 패브릭으로 손쉽게 소파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다.
밋밋한 블랙 소파에 계절에 맞는 패브릭을 덮고 포인트가 될 쿠션을 여러 개 놓으면 분위기가 산뜻하게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