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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결혼한 정연혜 주부의 주방에서는 신혼집답게 깨소금 냄새가 폴폴 난다. 사랑스러운 레드 타일벽에 앙증맞은 비즈 샹들리에, 화려한 포인트 벽 등…. 신혼의 느낌을 살리려고 소품의 경우 최대한 밝고 화사한 걸 골랐다. 가장 큰 방은 침실, 가장 작은 방은 서재, 거실 쪽의 방은 미닫이문을 뜯어내고 거실의 확장 개념으로 사용한다. ㄱ자형 주방의 경우 신혼 부부에게는 꽤 넓은 공간이지만 덩치가 큰 양문형 냉장고가 들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거실 쪽에 목공으로 새로운 벽을 세운 다음 냉장고를 넣었다. 큰 냉장고를 빌트인처럼 수납해서 공간이 훨씬 깨끗해 보인다. 그리고 냉장고 옆쪽으로 아일랜드 식탁을 짜 넣은 뒤 화려한 색감의 포인트 벽을 붙였더니 멋스러운 다이닝 룸이 연출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싱크대의 강렬한 레드 타일이에요. 남편과 상의한 후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레드로 선택했죠. 싱크대의 화이트 색상과도 잘 어울리고 세련된 느낌을 줘서 좋아요. 싱크대는 그대로고 대신 손잡이만 일명 풀빵무늬로 불리는 주물로 교체했어요. 사소한 것 같지만 싱크대 손잡이 하나만 바꿔도 주방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요. ”기분 좋은 첫 출발, 신혼의 느낌만큼이나 산뜻하게 연출된 정연혜 주부의 주방. 거실에서 보이는 주방이 하나로 탁 트인 공간이다 보니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다이닝룸 쪽은 로맨틱함과 싱크대 쪽은 모던함을 적절하게 믹스 매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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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정 주부는 요즘 새벽까지 재봉틀을 돌리느라 잠잘 시간이 없다고. 커튼을 만들어 달고, 쿠션 커버를 바꾸는 등 집을 꾸미는 일을 취미 삼아 지내오던 중, 인터넷 싸이월드(www.cyword.nate. com/woobb)에 띄운 그녀의 집 사진을 본 사람들의 주문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패브릭 만지는 일을 워낙 좋아하고, 그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행복까지 찾으면서 살아온 것 뿐인데, 그것이 일로 연결된 걸 보면 그녀의 솜씨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 좀더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은 것이 주부의 마음. 그녀는 여러 가지 다양한 패브릭과 하나둘 사서 모은 소품들로 주방을 내추럴하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로 만들었다. 식탁과 의자에는 귀여운 프릴이 달린 커버를 씌웠다. 식탁을 두지 않아서 생긴 여유 공간에는 주워온 가구를 리폼하여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냉장고가 놓인 다용도실 역시 커튼과 울타리로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게 연출하였다. 매일 같이 식사 준비를 하다보면 주방은 어수선해지기 쉬운 공간이다. 또한 열심히 꾸미려고 해도 근사하기보다는 생활 공간의 느낌을 강하게 주게 마련인데, 기미정 주부네의 주방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패브릭이 주는 안락하고 소녀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주방을 가진 그녀가 부럽다. |
패브릭을 붙인 벽면에 부착하였더니 주방을 멋스럽게 연출해 준다. 주방이 달라질 뿐 아니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주부의 기분까지도 전환되는 효과가 있을 듯. 산뜻한 컬러의 패브릭을 후드 모양대로 잘라 붙이고 아랫단을 어닝 밑단처럼 처리하여 깔끔하고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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