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으로 만든 잔치국수는 예부터 잔칫날 손님상에 자주 올랐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매콤한 양념에 비벼 비빔국수를 만들면 별식으로 혼자 즐기기에도 좋아 국수는 간혹 휴식에 비유되기도 한다. 옛 맛에서 새 맛까지 소면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해 손님맞이 상에 내기에도 모자람 없는 국수 메뉴를 상황에 따라 즐겨보자. |
● 신김치 소면무침 김치 80g, 소면 110g, 돌미나리 20g, 유자즙(또는 유자청) 1큰술, 물 적당량 양념 고추장·깨소금·고춧가루·물엿(또는 올리고당)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1. 김치를 잘게 다진다. 2. 볼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①의 김치를 넣고 잘 섞는다. 3. 냄비에 물을 넣고 센 불에 올린 후 끓어오르면 소면을 넣는다. 2~3분 정도 후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붓고 다시 끓어오르면 소면을 건져내 찬물에 재빨리 헹군다. 4. 그릇에 삶은 소면을 담고 그 위에 ②의 양념한 김치, 유자즙, 돌미나리를 올린다. ※ 소면 위에 고명을 유자즙 대신 유자청으로 얹을 때는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지 않도록 한다. 유자즙은 단맛이 약하지만 유자청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양념이 달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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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합잔치국수 홍합 300g, 소면 110g, 애호박 ⅓개, 멸치·팽이버섯 30g씩, 다시마 1장, 물 3~4컵
1. 홍합은 실끈을 잡아서 깨끗이 제거하고 흐르는 찬물에 씻어 비린내를 없앤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 센 불에서 팔팔 끓여 국물을 낸다. 국물이 반으로 줄면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낸다. 3.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자르고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4. ②의 국물을 낸 냄비에 홍합을 넣고 센 불에 올린 뒤 끓어오르면 애호박과 팽이버섯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 올린 후 끓어오르면 소면을 넣고, 2분 정도 후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붓고 끓인다. 다시 끓어오르면 건져 찬물에 헹군다. 6. 그릇에 ⑤의 삶은 소면을 담고 ④의 국물과 홍합, 애호박, 팽이버섯을 넣는다. ※ 홍합의 짠맛과 다시마, 멸치를 우린 국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소면은 국물을 부은 다음에 면이 불어 맛이 덜할 수 있으므로 삶을 때 약간 덜 삶아진 상태에서 꺼내 찬물에 헹군다.
● 낙지비빔국수 낙지 1마리, 소면·양상추 100g씩, 굵은 파 1대, 양파 ½개, 밭미나리(또는 경수채) 30g, 소금 약간 양념 고추장·깨소금·참기름·고춧가루·맛술·다진 굵은 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1. 볼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2. 낙지는 소금으로 문질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팔팔 끓는 물에 데쳐 2cm 길이로 잘라 ①의 양념에 버무린다. 3. 양상추와 양파는 얇게 채 썰고, 굵은 파는 얇게 어슷 썬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 올린 후 끓어오르면 소면을 넣고, 2분 정도 후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붓고 끓인다. 다시 끓어오르면 건져 찬물에 헹군다. 5. 그릇에 ④의 삶은 소면을 담고 ②의 양념한 낙지, ③의 채소를 올린 뒤 손질한 밭미나리나 경수채를 고명으로 얹는다. ※ 양념에 매운맛을 더할 때는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는다.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으면 매운맛은 강하지만 양념이 너무 되직해지거나 깔끔하지 않아 식감이 떨어진다. 또한 낙지는 오래 데치면 육질이 질겨지므로 살짝만 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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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치 소면쌈 꽁치 250g(½캔분), 소면 110g, 당근 150g, 양상추 100g, 오이 ⅓개, 라이스페이퍼 3~5장 양념 설탕 2큰술, 고추장·고춧가루·석류식초·다진 마늘·다진 청양고추·참기름 1큰술씩
1. 꽁치는 끓는 물에 삶아 몸통 부분만 5㎝ 길이로 썬 다음 손으로 2등분한다. 2. 당근, 양상추, 오이는 5cm 길이로 채 썬다. 3. 볼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4. 냄비에 물을 넣고 센 불에 올린 후 끓어오르면 소면을 넣고, 2분 정도 후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붓고 끓인다. 다시 끓어오르면 건져 찬물에 헹군다. 5. 라이스페이퍼는 반으로 잘라 미지근한 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워지면 건진다. 6. ⑤의 라이스페이퍼 위에 ④의 소면을 길게 놓은 뒤 ②의 당근, 양상추, 오이와 ①의 꽁치를 올린 다음 ③의 양념을 뿌려 넣고 돌돌 만다. ※ 뼈까지 먹을 수 있는 꽁치는 통조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꽁치로 조리하면 냄새가 제거되지 않아 조리시간이 길어진다. 또한 라이스페이퍼는 너무 뜨거운 물에서 불리면 찢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서 불리도록 한다.
● 소면튀김 아몬드샐러드 닭가슴살 2쪽, 소면 100g, 양상추 200g, 베이비채소 50g, 굵은 파 1대, 아몬드슬라이스 40g, 올리브유 적당량 드레싱 스위트칠리소스 2큰술, 간장·깨소금·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1. 닭가슴살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찢는다. 2.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뜯고 굵은 파는 얇게 채 썬다. 3. 소면을 5cm 길이로 잘라 달군 올리브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4. 볼에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5. 그릇에 ②의 채소와 베이비채소, 닭가슴살, 소면을 담은 뒤 ④의 드레싱과 아몬드슬라이스를 올린다. ※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판 소스에 약간의 양념을 더하면 더욱 맛있는 소스와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아몬드슬라이스를 뿌리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별미다.
● 쇠고기완자 소면전골 쇠고기 다짐육 150g, 소면 110g, 당면 60g, 달걀 2개, 부추 90g, 붉은 고추 2개, 밭미나리 30g, 유부 2~3장, 올리브유 약간 육수 쇠고기(육수용) 100g, 국간장 1~2작은술, 다시마 5cm 1장, 굵은 파 1대, 양파 ½개, 물 6컵 쇠고기 다짐육 양념 간장 1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참기름·설탕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1. 냄비에 육수 재료를 모두 넣고 센 불에 끓여 국물이 반으로 졸여지면 불을 끄고 체에 육수만 따로 밭는다. 2. 쇠고기 다짐육에 고기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반죽한 뒤 동그랗게 빚는다. 3. 달걀 1개를 풀어 달걀물을 만든 뒤 ②에 골고루 입힌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다음 ③의 완자를 골고루 굴려가면서 노릇하게 익힌다. 5. 당면은 물에 불린 뒤 부추와 함께 1cm 길이로 썬다. 6. 붉은 고추는 어슷 썰고, 미나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7. 유부에 ⑤의 당면과 부추를 넣고 ⑥의 데친 미나리를 끈으로 삼아 끝을 묶어 주머니를 만든다. 8. 달걀 1개는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다음 각각 팬에 부쳐 지단을 만든 뒤 마름모 모양으로 썬다. 9. 냄비에 ①의 육수를 붓고 ④의 쇠고기완자, ⑥의 붉은 고추, ⑦의 유부주머니를 넣고 센 불에서 한 번 끓인다. 10.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 올린 후 끓어오르면 소면을 넣는다. 2~3분 정도 후 한 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조금 붓고 다시 끓어오르면 소면을 건져내 찬물에 재빨리 헹군다. 11. 그릇에 ⑩의 소면, ⑨의 육수와 유부주머니, 쇠고기완자, 붉은 고추, ⑧의 달걀지단을 올린다. ※ 육수를 만들고 남은 쇠고기를 다져서 유부주머니의 속재료로 사용해도 좋지만 육수를 우려낸 쇠고기는 부드럽지 않고 질기기 때문에 따로 속재료를 만드는 것이 더욱 맛이 좋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