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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한국이 약하다는 말은 그만"

보고 느끼고 2008. 8. 22. 19:10
<올림픽> 호시노 "한국이 약하다는 말은 그만"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 누가 한국을 약팀이라고 했는가 "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한 일본이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일본 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22일 한국과 준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 다음부터는 한국을 강한 팀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 며 " 이제부터는 한국이 우리보다 약하다는 말을 하지 말아 달라 " 고 말했다.

그는 " 오늘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 며 " 그럼에도 진 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 며 깨끗하게 패배를 승복했다.

일본 코치 다부치 고이치도 "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했지만 한국은 강팀이었다 " 며 " 힘든 경기였다. 올림픽 정신으로 경기를 끝냈다 " 며 말했다.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 니시오카 쓰요시는 " 금메달을 예상하고 왔는데 이렇게 져버리니 처량하고 슬프다 " 며 " 우리가 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 팀은 강하지만 우리도 아직 희망이 있다 " 고 말했다.

경기 전 전승 우승을 장담했던 호시노 감독은 마지막으로 " 어떻게 하던 3-4위 결정전에서 이겨 메달이라도 갖고 돌아가고 싶다 " 며 " 그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 고 고개를 떨궜다.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