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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유럽에서는 저녁 식사 때 와인을 곁들여서 식사를 한다. 와인이 식욕을 북돋워주고 분위기를 조성해 식사시간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와인과 음식이 서로 맛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그 맛을 더 한다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와인과 음식의 조화는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만들었다고 한다.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육류요리에는 레드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각자 취향에 따라 와인을 결정해도 된다. 누가 터치를 하겠는가?! 그러나 음식과 음식 사이에 궁합이 있듯 와인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 마신다면 보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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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동안 많은 이들의 경험을 통해 와인과 어울리는 짝은 하나 둘씩 이루어졌다. 우선 서양에서의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식초가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전체요리에는 가벼운 화이트 혹은 자연 숙성된 레드의 약간의 발포성 와인이 잘 어울린다. 이때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은 5-8도 사이로 차가운 상태에서 서브되는 것이 좋다.
생선요리가 화이트와인에 잘 어울린다는 사실은 이미 일반화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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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갔을 때 생선의 상태에 따라 와인도 달라진다. 우선 잘 익혀진 생선요리에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을, 구운 생선요리에는 알코올 성분이 좀 높고 2-3년 정도 숙성된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생선으로 만든 스프에는 화이트 와인보다는 가벼운 레드 와인이나 로제 와인을 곁들이는 게 최상이다. 반면에 육류요리는 탄닌 성분이 많은 레드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튀긴 고기요리에는 약간 강하고 알코올 성분이 있는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송아지 고기나 닭고기 혹은 돼지고기처럼 살이 흰 육류에는 레드 와인보다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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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요리나 오믈렛요리에는 차가운 화이트 와인을, 버섯류에는 도수가 조금 높은 레드 와인을, 식사 후 먹는 디저트에는 높은 알콜 도수에 약간은 단 와인이 잘 어울린다.
참고로 요리에 와인을 사용할 경우 프랑스요리에는 프랑스와인을, 독일요리에는 독일와인이 어울리듯 그 지방요리에는 그 지방산의 와인이 어울린다. 또한 와인과는 멀리 해야 할 음식은 식초, 겨자, 와사비, 고추 같은 자극성 음식이다.
우리 나라인 경우, 레스토랑같은 음식점에서나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즉, 우리나라 음식과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인식에서 출발하는데 사실 우리 음식과 와인을 잘 어울린다.
요즈음에는 한식당에서 와인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불고기, 생선구이, 구절판 등과 같은 음식에 와인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음식은 한꺼번에 많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와인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메뉴에 와인을 맞추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비찜에는 탄닌 성분이 많고 풍미가 강한 와인을, 우리 음식 중 와인을 즐기기엔 최고로 좋은 음식인 안심구이에는 가벼운 레드 와인을, 삼겹살에는 레드 와인이나 달지 않은 와인을, 적당한 와인을 고르기가 까다로운 김치찌개에는 입안을 개운하게 만드는 알자스지방의 리슬링포도로 만든 와인이 적당하다. 불고기는 단맛이 있으므로 미디엄 바디드 와인이 좋다.
구절판은 다양한 맛이 나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개운한 맛의 와인으로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궁합에 맞는 와인과 음식을 선택해 음식의 맛을 한층 더 깊게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 |
출처: http://www.wine.co.kr/about/wnsense/know_04.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