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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후 관리기술 매뉴얼 - 사과

보고 느끼고 2008. 11. 20. 19:47

APC 내 사과 수확후 관리기술 매뉴얼 - 선별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에서의 육안 선별

  APC 내에 반입된 사과는 1차적으로 선별라인에 들어가기 전이나 들어갈 때 숙련된 작업자에 의해 육안으로 선별되어져야 한다. 이때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상품성이 없는 결점과, 흠집과, 병해과, 상해과 등을 손으로 직접 골라내어서 상품성의 균일화를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상품과로 선별된 과실들은 2차 부산물로 이용하여야 한다.


2. 중량선별 및 비파괴선별기 선별 요령 

  APC 내에서 중량 선별시 주의 사항은 이송캡이나 트레이를 통해서 각 중량별로 선별되어서 과실이 구를때 접촉에 의한 상해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그림에서 보는 봐와 같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충격흡수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중량식 선과기는 국내에 스프링식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최근에 전자식 중량 선별기가 개발되어 일부 대형 선과장에서 이용되고 있다. 스프링식의 선별 단계는 6-10단계이며 선과능률은 시간당 5,000개 정도로 인력에 의한 능률보다 2-3배 높다. 선과 범위는 50-1,000g정도이고 사과, 배 감 등에 이용되며 이동성 및 보관성이 좋은 장점이 있으나 스프링의 정밀성 및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지레식 중량 선별기는 선과 단계가 8단이고 형식이 1조에서 6조까지 있어서 선과 능률은 시간당 9,000개에서 72,000개 정도이며 선과 범위는 10-1,000g, 오차범위는 ±2.5g이다. 지레식 중량 선별기는 스프링식보다 오차의 범위가 적고 내구성이 강하다.  전자식 중량선별기는 전자저울을 라인(line)의 한곳에 설치하여 계측부로 하고 전자저울의 계량대 위에 버켓을 활주시켜 중량을 수시로 계측하여 전자식 콤파레이터에 의해 계급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최대선별속도가 시간당 10,000개 정도로서 200g의 과실을 선별할 때 1g 정도의 정밀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중량의 설정이 디지털식으로 극히 용이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 계급마다의 배출구 순서를 자유로이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림 1. APC 내에서의 육안, 중량, 비파괴 선별 요령


광학적 방법은 외부 표면평가를 기본으로 하여 내부성분 정량까지 많은 평가 방법으로 이용되어지고 있다. 광의 투과, 반사 및 흡수특성을 이용하여 구성성분과의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정성 및 정량분석에 응용되어진다.

 

표면평가는 일반적으로 machine vision(영상처리)를 이용하여 과실 등의 색, 결점, 형상 등을 판별하며, camera system이용 투과영상를 이용한 사과내부의 water core판별 및 NIR system를 이용하여 당도 성분에 대한 선별이 많이 보급되어 지고 있는데 현재는 정확도에 문제가 많아서 정확도 향상 및 정확도 향상을 위한 data 라이브러리 구축 등 다각도의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세척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 사과 세척 요령 및 주의 사항


  APC 내에서 사과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 번째 단계가 APC에 반입되어온 사과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1차로 물세척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과 수확시에는 과피에 흙이나 먼지 등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다. 이는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수확후에 사과를 물수건이나 마른수건으로 닦아 보면 많은 이물질이 과피에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1차적으로 물로 세척을 해서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척수는 지하수나 수돗물을 이용해도 상관이 없으나 지하수를 이용할 때에는 지하수를 세척장에 유입하기 이전에 필터를 장착하여 지하수에 들어있는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단계인 염소수 세척은 과피에 묻어 있는 미생물에 대한 살균 효과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이므로 염소수 농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염소세척은 pH에 따라 살균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pH 4.5 부근이 가장 효과적이고 pH가 높으면 효과가 낮아지나 산업용으로 쓰일 때에는 세척 장비의 부식을 막고, 살균효과가 비교적 좋은 pH 6-7 수준에서 이용하고 있다. 염소 세척시 주의할 점은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차아염소산(HoCl)은 유리염소(free chlorine)라고 불리는데, 이 유리염소가 세척수의 미생물, 흙, 유기물질 등과 접촉하면서 결합된 염소를 형성(결합염소)하면서 미생물 살균효과가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세척 과정중에 살균효과를 유지시킬 수 있는 유리염소 농도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과 세척시에 염소의 알맞은 농도 범위는 0.01~0.03% 이다. 2단계에서 염소수 대신에 오존수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 오존수 세척의 장점은 빨리 작물에 작용할 수 있으며 산소로 분해되어 유해한 잔류물을 남기지 않고 미생물 살균에 있어서 염소보다 7배나 강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처리과정 중에 pH를 조절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오존수 세척시설이 알맞게 갖추어지지 않으면 작업자에게 위험 요소가 많이 있을 수 있고 오존 발생장치 등 추가 시설 설비에 드는 초기의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 그러나 때로는 오존수 처리에 대한 실질적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오존 가스를 물에 녹였을 때 녹이는 방식에 따라서 상변환이나 전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오존수 농도를 얻기가 매우 힘들 때문이다. 오존 가스를 물에 녹이는 기술은 매우 중요하고 어떻게 녹이느냐에 따라서 오존수 농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과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오존수 처리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오존수 처리 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확산방식(Diffuser), 주입방식(Injector), 가압분사용해방식(Reactor)으로 나눌 수 있고 이중 확산방식과 주입방식은 오존가스를 공기방울을 이용해 물에 녹이는 방식으로 원하는 오존수 농도를 얻기가 매우 힘들다. 반면 가압분사용해방식은 분사와 특수반응 용기를 통해 2차에 걸쳐 오존수를 제조함으로써 효과적인 오존수 농도를 만들 수 있다. 오존수의 살균세척 효과는 오존농도가 높고, 처리온도가 낮으면 보다 효과적이고, 오존수 처리시간이 오래일수록 효과가 높을 수 있으나 지나치면 이에 따른 피해도 있을 수 있고 효율성 및 작업환경을 고려하여 설정할 필요가 있다. 사과의 효과적인 오존수 처리 농도는 1ppm이 적당하며 잔류 농약을 어느 정도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 2~3ppm 정도의 농도가 알맞다.

 

  세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조이다. 세척을 아무리 효과적으로 잘 했더라도 건조를 하지 않으면 2차 오염내지는 재오염의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과 건조는 온풍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1분 이내에 이루어 져야 효과적이다.



그림 1. ‘후지’ 사과 세척 기준표 및 세척과정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수송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출하 산물의 결로 방지 요령


   품온이 낮은 사과(0℃)를 온도가 높은 상온(20℃ 내외)에 갑작스럽게 노출시키게 되면 결로가 발생된다. 이는 차가운 사과 과피에 외기 수증기의 응축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외기의 상대습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사과 품온과 외기온의 온도 차이가 7~10℃ 정도 되면 결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저온 저장고에서 나온 사과는 작업장내의 온도가 10℃이내가 되어야만 결로를 방지 할 수가 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작업장의 온도는 이보다 높게 설정되거나 아예 온도를 설정하기 않고 외기온과 같은 상태로 유지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작업장과 더불어 deck(갑판)와 dock(갑문)가 설치되어서 저온 저장고에서 나온 사과가 외기온에 노출되지 않고 그대로 저온컨테이너에 옮겨질 수 있어야만 사과 고유의 품질을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림 1. 사과 APC 내 출하 및 결로 방지 요령

 

2. 저온컨테이너 운송 요령


   저온컨테이너로 옮겨진 사과는 수송중 흔들림에 의한 압상 또는 충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완충팩’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완충팩은 팰릿단위로 적재된 사과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며 적재된 양에 따라서 완충팩의 공기 함유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다. 한편 저온 저장고에서는 가습을 통한 습도유지가 가능하였으나 저온 컨테이너에서는 습도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PE 필름을 이용하여 팰릿 전체를 밀봉하거나 컨테이너의 기밀도를 높힘으로써 고습도를 유지 할 수 있다.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세척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 사과 세척 요령 및 주의 사항 

  ‘후지’ 사과의 숙도별 품질은 크게 색택, 당도, 산도, 에틸렌발생량, 호흡량, 전분반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때 수확기를 판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은 색도와 전분지수를 들 수 있는데 색도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Hunter 'a'(적색도) 값으로 지표를 삼을 수 있다. 또한 당도는 미숙일 때 12.9°Bx에서 적숙이 되면 14°Bx 이상이 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 1. ‘후지’ 사과 숙도에 따른 과실 품질 특성


  ‘후지’ 사과 미숙일 경우에는 에틸렌발생량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적숙으로 갈수록 발생량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호흡량은 숙도에 관계없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 전분지수에 따른 사과의 수확기 판정

  한편 전분지수도 수확기 판정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데 홍로의 경우 전분이 70%이상 소실할 경우에는 1개월 저장용, 90%이상 소실할 경우에는 15일 저장, 100% 소실할 경우에는 즉시판매용으로 활용 할 수 있다. ‘후지’ 사과의 경우에는 70% 이상 소실할 경우에는 5~6개월 저장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그림 2. 사과 ‘홍로’, ‘후지’ 사과 수확기 판정용 전분 지수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장해과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내에서 사과 장해과 관리 요령


  사과 후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내부갈변은 피해 정도가 심하다. 내부갈변은 저장고내의 이산화탄소가 축적(3% 이상)되어 일어나는데 밀증상(water core)이 많은 사과일수록 갈변이 더욱 촉진된다. 밀증상의 발생정도를 외관으로 판정하기는 어려우나 과실을 잘라보면 과육의 절단면에 수침상의 불규칙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밀증상은 솔비톨이라는 당류가 과육의 특정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나타나는데 이 솔비톨은 물과 강하게 결합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밀증상 부위가 물이 들어있는 것처럼 투명하게 보인다. 밀증상이 발생된 과육조직은 정상조직에 비하여 생리적 대사 능력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적절한 환경 조건에서 세포기능의 현저한 저하가 나타나 갈변이 일어나게 된다. 과육 조직이 내부갈변으로 발전되면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여 정상 조직과 뚜렷하게 구분되고 시일이 경과되면 갈변 조직은 괴사하여 수분이 점차적으로 탈수됨으로써 갈변 부위는 코르크화 되는 현상을 보인다.


내부갈변은 피해부위가 과육조직이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갈변부위는 점차 확대되어 과피에까지 이르게 되며 이 시점에 이르러서야 과피의 변색에 의한 피해를 외관상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사과 후지는 수확기가 늦어질수록 밀증상이 더욱 축적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저장할 사과는 적정 수확기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수확하여 저장함이 바람직하다. 저장 중에는 저장고내의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지 않도록 환기창을 설치하거나 15일에 1회 정도로 환기를 시킴이 바람직하다. 또한 저장된 사과를 주기적으로 절단하여 내부 갈변의 진전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병해로서는 잿빛곰팡이병이 대표적인데 증상은 과피에 연갈색 반점이 나타나 과실 전체가 썩어 들어가는데 과실 표면에 잿빛 분말형태의 균사가 나타난다. 푸른 곰팡이보다 반점이 더 크고 단단하며 감염된 과실의 과육에서 향기가 난다. 최초 감염원은 잡초등과 같은 유기물이며 지표 근처에 달려있던 과실에 비, 바람 등에 의해 균이 옮겨져 감염된다. 수확 후 감염은 주로 과실의 수송 중 감염 과실과의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병의 진전이 다른 부패병보다 빨라 감염 과실은 저장 중에 대부분 부패한다.  특히 잿빛 곰팡이 병원균은 저온에 대한 내성이 강하여 저온저장고 내에서 생육이 왕성한데 저장온도를 -1~0℃ 범위에서 저장할 경우 병원균의 발생을 비교적 억제할 수 있다.

그림 1. 사과 수확후 APC 내에서의 내부갈변 장해의 다양한 발생 모습


   잿빛 곰팡이병의 증상은 과피에 연갈색 반점이 나타나 과실 전체가 썩어 들어가는데 과실 표면에 잿빛 분말형태의 균사가 나타난다. 푸른곰팡이보다 반점이 더 크고 단단하며 감염된 과실의 과육에서 향기가 난다. 최초 감염원은 잡초등과 같은 유기물이며 지표 근처에 달려있던 과실에 비, 바람 등에 의해 균이 옮겨져 감염된다. 수확 후 감염은 주로 과실의 수송 중 감염 과실과의 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병의 진전이 다른 부패병보다 빨라 감염 과실은 저장 중에 대부분 부패한다. 특히 잿빛 곰팡이 병원균은 저온에 대한 내성이 강하여 저온저장고 내에서 생육이 왕성한데 저장온도를 -1~0℃ 범위에서 저장할 경우 병원균의 발생을 비교적 억제할 수 있다.

그림 2. 사과 수확후 APC 내에서의 병해 증상의 다양한 발생 모습

 

APC 내 사과 수확후 관리기술 매뉴얼 - 저장 Ⅰ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 저온 저장고의 온도 관리


  사과의 저장 온도는 호흡작용,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의 번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사과를 포함한 과실이나 채소작물의 저장 중 발생하는 노화성 과육연화 현상은 저장온도가 높을 때 급속히 진행되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온도관리가 필수적이다. 사과, 배를 비롯한 온대산 과실에서는 저온장해의 피해가 크지 않으므로 사과의 저장시에는 동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온도를 낮출수록 품질유지에 유리하며 사과의 저장 적온은 -1 ~ 0℃ 범위라고 할 수 있다. 사과가 얼기 시작하는 온도는 가장 높을 때 -1.8 ~ -1.9℃이므로 저장온도는 온도제어가 확실한 저장고라면 -0.5±0.5℃로 저장할 때 가장 좋은 저장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표 1. 사과의 적정저장 온․습도 및 동결 온도.

 과실

적정 온도 및 습도 범위

동결온도(℃)* 

 온도(℃) 

습도(%) 

사과

0 ~ -0.5

90-95 

-1.8~-1.9

*동결온도: 동결이 일어나는 가장 높은 온도 범위 기준. 

  

2. APC 내 저온 저장고의 습도 관리

   과실과 대부분의 채소 저장의 효과는 높은 상대습도를 유지함으로써 증대된다. 일반적으로 과실은 85-95%의 상대습도가 적합하며 채소작물은 90-98%의 다소 높은 습도가 신선도 유지에 적합하다. 그러나 양파, 마늘, 늙은 호박 등은 예외로서 60-75%가 장기저장에 알맞은 수준이다. 무, 당근 등 근채류는 95-95%의 높은 상대습도를 유지해 주어야만 조직의 유연성이 유지되고 중량감소가 적다. 이처럼 생산물에 따라 요구하는 상대습도와 상품성 유지를 위한 최대 수분감량 허용치가 각각 다르므로 저장산물의 종류나 저장온도 등을 고려하여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한다. 사과 저장에 적합한 상대습도는 90-95% 범위로 비교적 높은 습도를 요구한다. 저장고 내 상대습도를 적정선에서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적합한 냉장기기와 방습벽의 설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저장고 내 저장산물의 온도가 상승하지 않는 선에서 송풍기 가동시간을 조정하여 공기 유동을 억제하고 환기는 가능한 한 극소화한다.  저장 전에는 저장고 바닥에 충분히 물을 뿌려 콘크리트 바닥의 수분 탈취를 줄이고 저장고 내 입고되는 용기는 가능하면 수분 흡수가 적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무상자나 골판지 상자는 저장 전에 대체로 건조한 상태에서 입고되기 때문에 입고 초기에 생산물로부터 많은 수분 탈취가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 가습기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상대습도를 높일 때는 가능한 한 분무 입자가 적을수록 효율적이며 가습기 가동시 수분 응결을 막을 수 있다.



그림 1. APC내 장기 선도유지를 위한 저온 저장고에서의 온․습도 관리

 

APC 내 사과 수확후 관리기술 매뉴얼 - 저장 Ⅱ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 저온 저장고의 적재 요령


  저장고내 온도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서는 냉각기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저장고 전체에 고루 퍼져나가야 한다. 따라서 저장고 바닥은 물론 용기와 벽면 사이, 천장 사이에 공기통로가 확보되도록 적재해야 한다. 팔레트 적재나 선반식 적재방식에서는 바닥면에 이미 적정공간이 형성되므로 별 문제가 없으나 적재 팔레트와 벽면, 천장 사이는 충분한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중앙통로 50cm, 팔레트와 벽면 및 팔레트 열간 30cm, 천장으로부터는 50cm 이상의 바람통로 공간을 확보한다. 이러한 바람 통로를 확보한 경우 사과를 비롯한 과실의 저온저장고 적재 용적률은 70~75% 수준을 보이게 된다.

    

2. APC 내 저온 저장고의 유해 가스 관리

  저온과 함께 대기 중의 CO2 및 O2 농도의 변화는 작물의 효과적인 저장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작물의 종류에 따라서는 고농도의 CO2 에 민감하여 생리적 장해(CO2 injury)를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5-10%의 높은 CO2  농도에서 나타나는 장해 증상은 표피에 갈색의 함몰 부분이 생기는 것으로 저산소, 미성숙도 등의 영향을 받으며 주로 저장 초기에 나타난다. 또한 이산화탄소 장해는 외관으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주로 내부 중심 조직에 나타나기도 한다.  사과 또는 배 등의 경우에 나타나는 장해는 과실의 중심 부위 조직의 갈변(brown heart)으로, 이는 고농도의  CO2 에서 succinic  oxidase의 활성이 억제되어 조직 내에 succinic acid가 축적됨으로써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해는 먼저 과육 중간에 단단한 갈변 부분이 분명하게 나타나며, 품종에 따라 유관속을 따라 형성되기도 하고 임의로 흩어진 모양으로 발달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는 표피까지 확대되어 스펀지 감촉이 나기도 한다.


그림 1. APC 내 저온 저장고의 적재 및 유해가스 제거 요령

 

표 4-6. 사과 품종별 적정 저온저장 및 CA 저장 기간.

 

품 종

저장 한계기간(일) 

저온저장 

CA저장

쓰가루

30

90-120

추광

40

70

홍로 

50

90

홍월 

60

90

조나골드 

90

130

감홍 

100

170

후지

180

250

* 자료: '94-'02 원예연구소.

 * CA저장 조건: 산소 1%, 이산화탄소 1%.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칼라차트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권헌중


 

1. ‘후지’ 사과 저온 및 CA 저장 시기 숙도 판정용 칼라차트 (특허출원)


  APC 에 반입된 사과를 숙도에 따라 단기저장용, 장기저장용, CA 저장용으로 나누어 육안으로 판정하기에는 현재로서는 객관적인 칼라차트가 없는 실정에 있다. 기존에 ‘후지’ 사과 칼라차트가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는 사과 원색에 색조를 더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색깔이기 때문에 실제에 사용하는 데는 많은 문제점과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숙도를 보다 객관화하여 실제에 응용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사과의 원색을 그대로 살리면서 APC 내에서 사용했을 경우에 보다 객관화 된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칼라차트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림 1. 사과 ‘후지’ 저온 저장 및 CA 저장 시기 숙도 판정용 칼라차트


사과의 색도를 5단계로 구분하여 1단계는 사과의 외형이 다 자랐지만 아직도 붉은색을 띠지 않고 파란 부분만 있는 단계(Hunter 'a' 값 : -2.7)이고 2단계는 사과의 원래 색깔인 붉은색이 파란색 사이로 조금씩 나타나는 단계(Hunter 'a' 값 : 7.3), 3단계는 붉은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어 사과를 먹어도 어느 정도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로서  저온 저장시 「장기저장용」 으로 쓰일때 적합한 단계(Hunter 'a' 값 : 12.3), 4단계는 사과에서 이제 파란색이 거의 사라져서 붉은색만 남는 시기로서 단기 저장용 내지는 CA 저장에 알맞은 숙도라고 볼 수 있으며 일부 밀병이 많은 지역에서는 즉시 판매용이라도 이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밀병의 발생을 줄 일수 있는 단계Hunter 'a' 값 : 18.5)라고 볼 수 있다. 5단계는 적숙 단계로서 즉시 판매할 수 있는 단계 (Hunter 'a' 값 : 24.7)라고 볼 수 있다.

 APC 내에서 전분지수와 함께 본 칼라차트를 이용하게 되면 사과의 용도에 알맞게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좋은 지표로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C 내 사과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 - 포장


원예연구소 저장이용과 농학박사 홍윤표   안동대학교 교수 박윤문


 

1. APC 내에서의 포장을 통한 선도유지 방법


  신선농산물 포장의 일차적인 목적은 유통과정에서 내용물을 외부의 압력이나 부적합한 외부환경 즉 급격한 온도변화, 광선, 습도, 미생물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통체계가 복잡해지고 고급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 목적도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최근 포장은 상품의 수송, 하역, 보관 및 유통상의 편의를 위해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상품의 품질등급 표시 수단이 되고,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증대시키는 목적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처럼 포장은 상품의 보호, 취급의 편의성 및 판매 촉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APC 내에서의 규격화된 포장은 표준출하규격에 맞게 포장을 하되 과실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는 MA 포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택적 가스투과성이 있는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하여 포장 내부의 산소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주는 MA(Modified Atmosphere) 포장기술은 과일, 채소의 선도유지에 이용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적합한 MA포장은 과일, 채소의 품질변화를 억제할 수 있는 포장 내부의 공기조성에 이르도록 하는 것인데 과일, 채소의 호흡률, 무게, 포장재의 크기 및 산소투과율 등이 영향을 미치므로 각 품목 및 품종 등에 따라 달라진다. MA포장은 제품 자체의 호흡률과 필름의 가스투과성 만을 이용하여 적정 가스 농도에 도달하도록 하는 수동적방법 (passive packaging)이 이용되어 왔다.  그리고 과일, 채소의 선도유지에 적합한 기체조성을 위하여 포장할 때 질소 등의 가스를 포장 내에 주입하여 가스조성이 적정 수준에 빨리 이르도록 하는 능동적방법(active packaging)이 사용되어지기 시작하였다. 능동적방법은 포장내의 산소, 에틸렌 등을 제거 또는 억제시킬 수 있는 기능성 물질이 처리된 포장재와 이러한 기능을 갖는 물질들을 포장 내에 넣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포함한다.

  

2. APC 내에서 장기 저장을 위한 MA 저장 방법

  사과, 배의 경우에 APC 내에서 장기 저장 또는 CA 저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저장고의 습도조절은 과실의 신선도 및 맛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저장고내에서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저장고 바닥에 물을 뿌려주거나 가습기로서 맞추어 주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으나 이 보다는 PE 필름을 이용하여 플라스틱 상자나 팰릿 단위를 모두 밀봉하게 되는 저장중 수분 감소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러한 PE 필름 밀봉처리는 수분 감소뿐만이 아니라 필름내 공기 조성을 달리하여 호흡을 좀더 억제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의 단단함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어 지기도 한다.


그림 1. APC내 장기 선도유지를 위한 다양한 포장재의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