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 농산물의 현실
"태어나자마자 빛도 못 보고 다시 흙 속으로 돌아가는 내 자식 같은 놈들을 보랑께요."배추밭을 갈아엎는 풍경은 참혹했다.
11월 25일 오전 11시 전라북도고창군 공음면 밭에서는 바로 김장을 담아도 될 배추가 트랙터에 의해 갈아엎어지고 있었다.
1000평 남짓한 땅에서 싱싱하게 자란 배추 수천 포기는 마치 퇴비처럼 트랙터 바퀴에 짓이겨졌다.
이제 들녘에 퍼지는 '풍년가'는 더 이상 농민에게 흥겨운 가락이 아니다. 흉년이면 흉년인 대로 풍년이면 풍년인 대로 농민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출처 : 매일경제 2008년 11월 26일)
2. 역발상으로 판매를 한 일본의 경우
농산물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하여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시장에서 소비자의 밥상에도 오르기 전에 폐기 처분이 되는 현실에서
농민의 마음은 표현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러한 현실을 상품 그대로 시장에 판매를 하기 보다는 변형하여 판매 방식으로 준비를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일본 농촌의 경우는 역발상으로 좌절을 이긴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91년 가을에 있었던 일이다.
사과재배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현에 태풍이 불어 사과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애써 키운 사과 90%가 바람에 떨어져 버린 것이다. 농민들은 모두 비탄에 빠졌고 애꿎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괜찮다"고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왜 일까?
그 사람은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나머지 10%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과' 라는 상표를 붙여서 시장에 내다 팔 생각을 한 것이다.
실제로 그 사과는 보통 사과에 비해 10배 이상 비싼 값으로도 불티나게 팔렸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다.
3. 상품 변형하여 판매제안
우리의 상황과는 어떤면에서는 비교가 될 수 있지만 역발상의 힘을 발휘하여 어려운 시간적 공간을 넘어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즉, 상품 그대로 판매를 하기 보다는 기존에 배추를 변형하여 상품을 만들어서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는 배추를 소금에 절여 김치를 소비자들이 손쉽게 만드는 상품으로 제공하였을 때 소비자들은 절임배추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또한 생산자는 상품을 폐기하지 않고 더 높은 가겪을 형성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이다.
소금에 절인 배추는 이미 많은 곳에서 시행을 있다. 절임 배추와 같은 틈새 상품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겨울에 하우스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배추를 말려서 배추시래기를 상품화하는 방법이다.
배추시래기를 활용으로 다양한 음식문화와 접목이 되기 때문이다.
음식종류는 시래기나물, 시래기 죽, 시래기찌개, 시래기 국 등 다양한 요리로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토불이 상품으로 시래기가 우리 몸에 좋은 것은 말하지 않아도 상품성은 있다고 본다.
상품을 만들면서 판매루트를 구축하여 준비를 하여야 한다.
배추시래기 상품을 만든 후 판로 개척을 하는 것은 판매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판매할 곳과 상품을 만드는 과정을 병행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판로는 시래기를 사용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하여 대량 판로를 개척하여 상품화하는 방법과
대형 캐터링회사에 고정 납품, 대형할인점에 입점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법 등을 제안 한다.
따라서 상품 그대로 판매하기 보다는 소비자 동향과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틈새상품 전략 준비로 농촌의 특화 사업화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창업시스템 연구소 이강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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