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체감온도 높여주는 인테리어

보고 느끼고 2008. 11. 29. 15:58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 덧 쌀쌀한 날씨로 접어들어 월동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

월동준비 하면 개인적인 두터운 옷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집안 구석구석의 냉기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집안을 따뜻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난방기구 구비도 좋지만

이에 앞서 인테리어에 신경 써보자. 인테리어를 조금만 가꾸면 집안의 냉기를 막고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다.



난방과 함께 시각·청각 장치 중요… 순면·순모 담요는 집안 '카디건 역'

주부들의 살림노하우를 알려주는 잡지 '행복이 가득한 집'의 심의주 편집장은

"체온뿐만 아니라 마음의 온도를 높이려면 발끝, 손끝 등 피부에 닿는 촉각외

시각·청각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며 "집안의 인테리어에서 소외된 실내 가장자리 구석구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서리 부분은 실내에서 냉기가 많이 느껴지는 곳이다. 난방용 파이프가 그 곳까지 시공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쌀쌀한 날 내복을 입듯 모서리를 비롯해 책상 아래, 침대 발치 등 냉기 포인트에 카펫류인 '러그'를 놓아보자. 냉기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 기분과 촉감도 좋아진다.

여름철을 제외한 세 계절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담요를 잘 활용하면 집안을 더욱 따뜻하게 할 수 있다.

심 편집장은 "러그가 집안의 얇은 내복이라고 한다면 담요는 집안의 카디건과 같다"며 "적당한 크기의 담요를 잘 활용하면 난방기구의 온도를 높이지 않더라도 실내의 한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요는 몸에 직접 닿는 것이므로 혼방 소재보다는 순면 또는 순모 소재 담요를 쓰는 게 좋다.

 

 

겨울철 실내온도 방 기능따라 조절…아침 냉기 느껴지는 부엌·거실 양초·조명 이용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너무 낮으면 안 되지만 높은 온도 역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의 목적과 상태에 따라 적정온도는 달라진다.



베란다 창 등 외부와 통하는 부분이 많은 곳과 공간이 넓은 주방과 거실은 20~22도가 적당하다.

침실은 이불 등 보온효과를 지닌 물건들이 있으므로 14~15도를 유지하는 게 좋으며 약간 쌀쌀한 정도가

집중력에 도움이 되므로 아이들의 공부방은 17~18도가 적합하다.



쌀쌀한 아침 시간이면 일어나기도 힘들지만 막상 일어나도 집안에서 느껴지는 냉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

이럴 때는 부엌에 양초를 밝혀보자. 부엌은 거실과 바로 연결돼 있고 베란다로도 통하기 때문에 아침에 냉기가 많이 느껴지는 곳이다.

부엌 한 편에 양초를 켜 놓으면 차가운 공기가 금세 물러날 뿐 아니라 포근함까지 느낄 수 있다.



심 편집장은 "양초가 없다면 조명등을 이용해도 좋다"라며 "푸른 빛의 형광등보다는 노란 빛이 도는 백열등이

시각적인 따스함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조언했다.



◑.◐마음의 온기를 느끼고 싶으면 아름다운 브람스를 듣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음악을 듣다 보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클래식 음반매장에서 가을철과 겨울철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 브람스 음악이라고 한다.

브람스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음율이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

슈만과 멘델스존의 음악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이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지금' 좋아하는 음악이 아닌 '과거'에 좋아했던 음악을 차분히 들어보자.

자신이 좋아했던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