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

우리는 지금 농업경제에 머물러 있는가?

보고 느끼고 2008. 12. 6. 13:45

조셉파인과 길모아는 <고객체험의 경제학>에서 인류는 농업경제→산업경제 →서비스경제(지식정보경제)→체험경제시대로 발전해 왔다고 제시하였다.

농업경제시대를 보면 상품들은 주로 차별화되지 않는 것으로 단순한 수요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익명의 시장에서 판매되었다가

산업경제 시대에서는 농업의 원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제조품을 생산해 제품차별화는 물론 생산비용에 근거한 가격설정이 가능해졌다고 하였다.

게다가 제조품들은 대량생산되었으며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산업경제에서 이제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생산하는 서비스 경제 그리고 지식경제시대가 되었다.

제조품보다는 서비스 혜택을 강조하는 가치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체험경제시대에서는 한 개인의 참여, 공유 그리고 서비스와 제품을 사용하고 체험을 유도한다.

농업경제의 상품은 대체가능하고, 제조품은 유형의 상품이며, 서비스가 무형의 상품이라면 체험은 인상적인 상품이다(이유제, 고객가치를 경영하라)

 

그렇다면 현재 농산물을 판매하고 생산하는 수준은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을까?

지금 우리가 서비스의 중요성과 고객맞춤 이런 용어들에게 익숙한 소비자에게 농업경제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으면서

차별화되지 못한 농산물을 만들어 내고 있지 않는 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우리나라 농업은 농업경제시대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산업경제시대에 있는가?

산업경제의 패러다임에 따라 상품만을 차별화하기 위해 상품개발, 상품개발 하면서 찾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 경제를 실현하고 체험경제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1억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은 바로 농업경제에 있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산업경제에 머물러 있는 사람도 아니다. 바로 서비스 경제 결국에는 체험경제를 실현하는 사람들만의 것이다.

농업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현재 우리 농업의 수준이 과거 80년대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연령이 노령화 되어 있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산업경제의 패러다임으로 진화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산업경제형태로 변환하려면 바로 대량생산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그동안 규모화를 위해 농업 쪽에서 투자한 돈이 바로 이런 것이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경제로의 진입을 위해 고객관리를 해야 하는데 농업구조 자체는 현재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여전히 수요와 공급에 결정하는 체계, 브랜드와 인지도,

새로운 상품의 개발보다 생산만 하면 시장 가격에 의해 결정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농업경제학에서 받는 교육도 대부분 수요와 공급, 도매시장, 소농경영체, 소, 돼지 등등 과거의 교과서를 답습하며

70년대 교과서나 90년대 교과서나 2007년 교과서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너무 거시적으로만 보아왔기 때문일까? 이제 농업은 산업경제를 뛰어넘어 서비스 경제, 체험경제를 중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농업인, 농과대학생, 농촌현장 모두 경제 패러다임적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