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멜라민 파동 등 연이은 한차례 식품안전 파동이 점점 잠잠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더이상의 식품안전 파동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계속해서 이슈화 되면서 뉴스에 등장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청은 교육, 안전, 환경 부문에 대한 ‘2008년 사회통계 조사결과’에서
“먹을거리 안전이 교통사고보다 더 걱정"이 국민의 70%로 교통사고(61.2%), 화재(42.1%), 자연재해(40%),국가안보(32.5%)보다 높았음을 발표하였다.
이처럼 광우병 쇠고기 파동, 가공식품에서의 이물질 검출, 부실 학교급식 파문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인체에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게 되었다. 일련의 식품안전파동을 겪으면서 더욱 더 안전한 식품이 많지 않다는 인식이 고조되었다.
우리네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대체적으로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교육에 투자하여 지적인 능력을 키워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두번째는 건강에 대한 투자이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과감히 투자한다.
과거에는 이것 중 하나에 투자하라면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우선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아이들의 아토피 등 환경으로 인한 아이들의 건강이 문제가 되면서 우리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과거의 먹는것과 현재의 먹는것에는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즉, 옛날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았다. 아이들의 건강에 투자하는 방법은 그저 많이만 먹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네 어머니들의 말속에서 "많이 먹어라"라고 아이들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요즘의 어머니들은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보다 그만 먹어라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고 있다. 이제 양적으로 많이 먹어 건강해지는 것보다질적으로 먹는것을 통해 건강해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환경이 좋지 않아 점차 문제가 발생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첫째는 우선 소비자가 체크할 수 있는 유기, 무농약, 저농약, GAP등 친환경 인증제도이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검사하여 정부가그 안전성을 인증해줄 수 있다.
둘째는 정보의 빠른 전파 속도이다. 건강에 위해가 있는 식품에 대한 정보가 나오면 전국민이 모두 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아마 몇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점점 더 확대 생산된다.
만두문제를 보더라도 조그만 이야기의 시작이 점차 확대되어 겉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발생하고 심지어는 선의의 피해자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정보는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우리는 식품의 문제에 있어서 곧바로 반응하고 있는것이다.
셋째는 바로 식품위생의 글로벌화 현상이다. 일본에서 발생한 식품위생의 문제가 바로 오늘 우리의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가 같은 나라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멜라닌에 의한 일본언론의 보도가 내일 아침에 바로 우리나라 식품관련기관에서 검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다른 식품안전 및 위생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만큼은 세계가 점차 표준화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매일 적어도 한번쯤은 식품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정보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소비자들은 그 정보에 점점 민감해 지며 아이들과 가정의 건강,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점차 원료부터 신경쓰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이 변화는 조금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사회에 확산될 것이다.
현장에서 강의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농업경영자가 이것이 바로 기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드디어 내가 정말 열심히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인정해주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비로서 나를 알아주는 고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지속적인 생산과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고객이 식품에 대해 불안해 한다면 이 불안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불안이 해소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소비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경영자는 문제에서 답을 찾아야 할것이다. 현재와 미래의 문제의 핵심은 바로 고객이 식품의 안전문제에 노출되고 있으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구매하는데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와이비즈마케팅연구소 소장 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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