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1996년, 도시 산업 문명의 한계를 느낀 사람들이 땅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농촌으로 돌아가기 시작한지 10년이 흘렀다. 그동안 귀농자의 시골살이를 담은 책이나 농사법, 집짓기 같이 전문 분야를 다루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한 자리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농촌에서 맞닥뜨릴 다양한 문제에 대해 온몸으로 헤쳐온 귀농자 23명이 보여주는 경험과 대안을 만날 수 있다. 귀농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 텃밭을 가꾸며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따뜻하고 든든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기인奇人처럼 그려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귀농은 새로운 삶의 대안이 되고 있다. 그동안 귀농학교를 수료한 사람만도 3,579명에 이르고, 303가구가 귀농교육을 받고 농촌으로 내려가 새 삶을 개척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된 행복은 소득이 올라가고 먹고 쓸 것이 넘쳐나는 풍요로움에 있지 않음을 느낀 사람들이 기꺼이 수고로운 삶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흙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사람들 가슴 속에 흐르는 본성이 아닐까. 시골로 내려가 농사짓고 살고 싶은 꿈을 품고 있다면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농사는 어느 정도 무엇을 지을 것이며, 아이들 공부는 어떻게 하고, 살림은 어떻게 꾸려갈 건지, 공부하고 알아봐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귀농 길잡이?에는 야무지게 땅 고르는 방법, 시골학교 대안학교 가정학교(홈스쿨) 등을 선택하는 데 고려해야 할 점, 집 짓고 집 고친 경험, 나물 해먹기 장 담그기 효소 만들기 같은 살림살이 정보와 스스로 몸 돌보기, 다양한 유기농법 사례와 노하우가 빼곡하다. 그렇게 정성으로 기른 고추가 병충해로 하루아침에 다 쪼그라들기도 했다. 꿈에 부풀어 외양간을 짓고 가축을 사들였는데 짐승들 뒤치다꺼리에 온 식구 허리가 휘어지고, 내 손으로 집을 고쳐보려다 외려 돈이 더 들고 고생을 하기도 했다. 시골 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고민하고, 불쑥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마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당황하기도 했다. 비닐도 깔지 않은 밭에서 약초들이 풀하고 얼마나 씨름을 했겠습니까. 밭에 심어놓은 당귀와 강활은 저절로 야생이 되었고, 늦가을의 풀을 헤치며 약괭이로 캐 보니 어떤 것은 죽어 있고, 어떤 것은 자라다 말고, 어떤 것은 그대로인 것을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 본문 127쪽 새로운 현실을 개척하며 꿋꿋이 유기농을 실천하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르침이 있다. [인터파크 제공] |
작가 소개 |
저자 | 전국귀농운동본부 |
(사단법인)전국귀농운동본부는, 갈수록 심화되는 산업문명과 환경의 위기 속에서 도시의 젊은이들이 농업의 중요성과 생태적 가치를 깨달아 농촌으로 돌아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6년 창립되었다. 자립적인 삶을 실현하고 자생력을 상실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너진 농촌의 환경생태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이 조직의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해 전국귀농운동본부는 귀농학교와 더불어 여러 귀농전문강좌와 현장학교를 열고 있다. 민경수 / '귀농통문' 편집위원. 안혜령 / '귀농통문' 편집위원, 충북 괴산에서 텃밭농사를 짖고 있다. 남여정 / '귀농통문' 편집위원, 경기 양평에서 목화농사를 지으며 무명낳이를 배우고 있다. 홍문국 / '귀농통문' 편집장. 안철환 / '귀농통문' 편집위원, 경기 안산에서 텃밭농사를 짓고 있다. 백승우 / '귀농통문' 편집위원, 강촌 춘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최규혜 / '귀농통문' 편집위원. [모닝365 제공] |
목차 |
마중글 생태적 귀농을 위한 다섯 조건 이병철
[인터파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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